탄광서 폭발물 무더기 도난

입력 2003.02.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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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정선의 한 탄광에서 다이너마이트가 무더기로 사라져 경찰이 수사중입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탄광 화약고에서 다이너마이트를 깜쪽같이 도난당한 사실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4일 아침 7시쯤입니다.
설 연휴 기간을 틈타 누군가 갱도 발파작업에 쓰이는 다이너마이트 21개를 훔쳐 달아난 것입니다.
범인은 이중으로 철근이 쳐져 있는 이 좁은 환풍구를 뜯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중, 삼중의 보안시설에 경비원들까지 상주하고 있었지만 범행사실은 설 연휴 다음 날이 돼서야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폭발에 필요한 뇌관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조동희(동원탄좌 보안 책임자): 뇌관이 없으면 사용할 수가 없는 물건입니다.
자체만으로는 폭파하지 않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런 뇌관은 마음만 먹으면 터널공사장 등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화약 취급자: 공사 현장 같은 데는 (뇌관을)막 내버려둘 수 있도는 말이에요.
창고 같은 데...
⊙기자: 경찰은 범인 조기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도난당한 폭발물이 또 다른 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금융기관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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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광서 폭발물 무더기 도난
    • 입력 2003-02-06 20:00:00
    뉴스타임
⊙앵커: 강원도 정선의 한 탄광에서 다이너마이트가 무더기로 사라져 경찰이 수사중입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탄광 화약고에서 다이너마이트를 깜쪽같이 도난당한 사실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4일 아침 7시쯤입니다. 설 연휴 기간을 틈타 누군가 갱도 발파작업에 쓰이는 다이너마이트 21개를 훔쳐 달아난 것입니다. 범인은 이중으로 철근이 쳐져 있는 이 좁은 환풍구를 뜯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중, 삼중의 보안시설에 경비원들까지 상주하고 있었지만 범행사실은 설 연휴 다음 날이 돼서야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폭발에 필요한 뇌관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조동희(동원탄좌 보안 책임자): 뇌관이 없으면 사용할 수가 없는 물건입니다. 자체만으로는 폭파하지 않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런 뇌관은 마음만 먹으면 터널공사장 등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화약 취급자: 공사 현장 같은 데는 (뇌관을)막 내버려둘 수 있도는 말이에요. 창고 같은 데... ⊙기자: 경찰은 범인 조기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도난당한 폭발물이 또 다른 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금융기관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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