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김지연, 女사브르 개인전 2연패…구본길 5년만에 개인전 金

입력 2018.10.14 (16:13) 수정 2018.10.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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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도쿄올림픽을 바라보며 더 열심히 해야죠."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김지연(30·익산시청)이 제99회 전북 전국체육대회 사브르 개인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지연은 14일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펜싱 여자 일반부 사브르 개인전에서 '국가대표팀 동료' 최수연(28·안산시청)과 결승전에서 15-12로 이기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4년 만에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던 김지연은 이번 우승으로 사브르 개인전에서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특히 김지연은 전국체전의 개최도시인 익산을 대표하는 익산시청 소속이어서 우승의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준준결승(15-5 승리)과 준결승(15-10승)에서 압도적으로 상대를 제압한 김지연은 결승전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최수연과 맞대결에 나섰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서로를 잘 아는 터라 둘의 경기는 박빙으로 흘렀다.

김지연은 경기 초반 7-4로 앞서갔지만 9-7 상황에서 내리 4점을 내주며 9-10으로 역전을 당했다.

11-11을 만든 김지연은 내리 3득점으로 14-12를 만들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지만 무리한 동작을 취하다 왼쪽 고관절에 통증을 느껴 잠시 치료를 받았다.

위기를 넘기고 다시 경기에 나선 김지연은 매치 포인트를 따내 15-12로 경기를 끝내고 포효했다.

김지연은 경기가 끝난 뒤 "최수연과는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사이라서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라며 "치열하게 머리싸움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체전이 소속팀이 있는 전북에서 열리다 보니 조금 더 혹독하게 훈련했다. '익산의 딸'이라는 말도 많이 들어서 부담도 됐지만 한편으로는 힘도 됐다"라며 "그래서 1등을 할 수 있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결혼한 김지연은 특히 "관중석에서 남편 목소리가 제일 크게 들렸다"라며 "이제 좀 휴식을 취한 뒤 대표팀에 합류해 2020년 도쿄올림픽을 바라보고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남자 일반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관왕(사브르 개인전 및 단체전)에 빛나는 '남자 에이스'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이 '대표팀 후배' 오상욱(대전대)을 상대로 15-13 진땀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이 전국체전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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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4 16:13:44
    • 수정2018-10-14 18:00:19
    연합뉴스
"이제 도쿄올림픽을 바라보며 더 열심히 해야죠."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김지연(30·익산시청)이 제99회 전북 전국체육대회 사브르 개인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지연은 14일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펜싱 여자 일반부 사브르 개인전에서 '국가대표팀 동료' 최수연(28·안산시청)과 결승전에서 15-12로 이기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4년 만에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던 김지연은 이번 우승으로 사브르 개인전에서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특히 김지연은 전국체전의 개최도시인 익산을 대표하는 익산시청 소속이어서 우승의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준준결승(15-5 승리)과 준결승(15-10승)에서 압도적으로 상대를 제압한 김지연은 결승전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최수연과 맞대결에 나섰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서로를 잘 아는 터라 둘의 경기는 박빙으로 흘렀다.

김지연은 경기 초반 7-4로 앞서갔지만 9-7 상황에서 내리 4점을 내주며 9-10으로 역전을 당했다.

11-11을 만든 김지연은 내리 3득점으로 14-12를 만들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지만 무리한 동작을 취하다 왼쪽 고관절에 통증을 느껴 잠시 치료를 받았다.

위기를 넘기고 다시 경기에 나선 김지연은 매치 포인트를 따내 15-12로 경기를 끝내고 포효했다.

김지연은 경기가 끝난 뒤 "최수연과는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사이라서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라며 "치열하게 머리싸움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체전이 소속팀이 있는 전북에서 열리다 보니 조금 더 혹독하게 훈련했다. '익산의 딸'이라는 말도 많이 들어서 부담도 됐지만 한편으로는 힘도 됐다"라며 "그래서 1등을 할 수 있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결혼한 김지연은 특히 "관중석에서 남편 목소리가 제일 크게 들렸다"라며 "이제 좀 휴식을 취한 뒤 대표팀에 합류해 2020년 도쿄올림픽을 바라보고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남자 일반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관왕(사브르 개인전 및 단체전)에 빛나는 '남자 에이스'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이 '대표팀 후배' 오상욱(대전대)을 상대로 15-13 진땀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이 전국체전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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