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사우디 언론인 행방, 애플워치는 알고 있다?

입력 2018.10.14 (19:19) 수정 2018.10.1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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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한 사우디 언론이 자말 카슈끄지 살해 의혹의 여파가 확산하는 가운데, 그의 살해를 입증할 음성·동영상 파일이 확보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AP·dpa 통신 등은 13일 터키 친정부 일간지 '사바흐' 보도를 인용해, 카슈끄지가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가기 전 애플워치의 녹음 기능을 켜두었고, 공관 앞에서 약혼녀에게 자신의 아이폰을 넘겨줬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워치는 음성 녹음 파일을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아이폰과 동기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터키 당국은 이에 따라 카슈끄지의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 계정으로 전송된 오디오 자료를 복구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또 사우디 당국이 애플워치에 있는 기록을 삭제하려 시도했으나 잘못된 핀(PIN) 코드를 입력해 실패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터키 당국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카슈끄지 살해 동영상이 어떻게 촬영된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카슈끄지는 터키인 약혼녀와의 결혼에 앞서 이달 2일 이혼 확인서류를 수령하러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간 후 실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 당국에 카슈끄지의 피살 정황이 담긴 자료를 공유할 것을 요청했고, 곧 받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카슈끄지의 약혼녀 젠기즈를 백악관에 초대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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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0-14 19:23:45
    국제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한 사우디 언론이 자말 카슈끄지 살해 의혹의 여파가 확산하는 가운데, 그의 살해를 입증할 음성·동영상 파일이 확보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AP·dpa 통신 등은 13일 터키 친정부 일간지 '사바흐' 보도를 인용해, 카슈끄지가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가기 전 애플워치의 녹음 기능을 켜두었고, 공관 앞에서 약혼녀에게 자신의 아이폰을 넘겨줬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워치는 음성 녹음 파일을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아이폰과 동기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터키 당국은 이에 따라 카슈끄지의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 계정으로 전송된 오디오 자료를 복구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또 사우디 당국이 애플워치에 있는 기록을 삭제하려 시도했으나 잘못된 핀(PIN) 코드를 입력해 실패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터키 당국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카슈끄지 살해 동영상이 어떻게 촬영된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카슈끄지는 터키인 약혼녀와의 결혼에 앞서 이달 2일 이혼 확인서류를 수령하러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간 후 실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 당국에 카슈끄지의 피살 정황이 담긴 자료를 공유할 것을 요청했고, 곧 받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카슈끄지의 약혼녀 젠기즈를 백악관에 초대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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