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의원 “조명래 환경장관 후보 위장전입”

입력 2018.10.14 (19:57) 수정 2018.10.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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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가 자녀를 강남 8학군에 진학시키기 위해 위장전입한 이력이 있다고,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밝혔습니다. 조명래 후보도 위장전입을 시인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은 국회에 제출된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드러났다고 오늘(14일) 발표했습니다. 조 후보는 실제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살면서, 1994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로 주민등록상 주소를 옮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반포동에 있는 모 초등학교 6학년생이던 장남을, 강남 8학군에 있는 중학교에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 후보의 장남은 압구정동에 있는 모 중학교로 배정받아 진학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는 "자녀의 교육을 위해 위장전입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장남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영국에서 귀국한 후 한국의 교육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친한 친구가 있는 압구정동 학교로 보내기 위해 주소지를 옮겼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학용 의원은 조 후보자가 자녀를 명문학교에 보내려고 법을 어겼으면서도 '학교적응'이라는 변명으로 국민과 국회를 속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조만간 있을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가 고위공직자로서 도덕성에 문제는 없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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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용 의원 “조명래 환경장관 후보 위장전입”
    • 입력 2018-10-14 19:57:20
    • 수정2018-10-14 20:14:25
    사회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가 자녀를 강남 8학군에 진학시키기 위해 위장전입한 이력이 있다고,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밝혔습니다. 조명래 후보도 위장전입을 시인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은 국회에 제출된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드러났다고 오늘(14일) 발표했습니다. 조 후보는 실제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살면서, 1994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로 주민등록상 주소를 옮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반포동에 있는 모 초등학교 6학년생이던 장남을, 강남 8학군에 있는 중학교에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 후보의 장남은 압구정동에 있는 모 중학교로 배정받아 진학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는 "자녀의 교육을 위해 위장전입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장남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영국에서 귀국한 후 한국의 교육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친한 친구가 있는 압구정동 학교로 보내기 위해 주소지를 옮겼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학용 의원은 조 후보자가 자녀를 명문학교에 보내려고 법을 어겼으면서도 '학교적응'이라는 변명으로 국민과 국회를 속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조만간 있을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가 고위공직자로서 도덕성에 문제는 없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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