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 장학영, 승부 조작 제안으로 긴급 체포

입력 2018.10.14 (20:07) 수정 2018.10.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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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뒤 2017년 현역에서 은퇴한 장학영이 현직 프로축구 선수에게 승부 조작을 제안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구속됐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장학영은 지난달 21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2 아산 무궁화 소속 이 모 선수를 만나 다음날 열리는 부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20분 이내에 퇴장을 당하면 현금 5천만 원을 주겠다며 승부 조작을 제안했습니다.

장학영의 제안을 받은 이 모 선수가 거부 의사를 밝힌 뒤 경찰에 신고하고 구단에 사실을 알렸고 경찰이 장학영이 투숙하고 있는 호텔 객실을 덮쳐 긴급 체포하면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연맹은 이 모 선수의 발 빠른 조처가 결정적이었다면서 사건 발생 직후 해당 사실을 공개하려고 했지만, 공범 검거를 위한 경찰의 비공개 수사 협조 요청으로 뒤늦게 알리게 됐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K리그는 지난 2011년 승부조작 사건 이후 정기적인 부정행위 방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로축구연맹은 연맹 등록 선수들에게 한 달에 1, 2회에 걸쳐 부정 방지 문자를 발송하고 구단들이 1년에 4차례씩 각 소속 선수들과 승부 조작 관련 면담을 하도록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2004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입단한 장학영은 이후 서울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를 거쳤고, 2017년 성남FC에서 은퇴했습니다. 국가대표 수비수로도 선발돼 2006년 1월 아랍에미리트와 친선 경기 등 A매치 총 5경기를 뛰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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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0-14 20: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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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뒤 2017년 현역에서 은퇴한 장학영이 현직 프로축구 선수에게 승부 조작을 제안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구속됐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장학영은 지난달 21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2 아산 무궁화 소속 이 모 선수를 만나 다음날 열리는 부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20분 이내에 퇴장을 당하면 현금 5천만 원을 주겠다며 승부 조작을 제안했습니다.

장학영의 제안을 받은 이 모 선수가 거부 의사를 밝힌 뒤 경찰에 신고하고 구단에 사실을 알렸고 경찰이 장학영이 투숙하고 있는 호텔 객실을 덮쳐 긴급 체포하면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연맹은 이 모 선수의 발 빠른 조처가 결정적이었다면서 사건 발생 직후 해당 사실을 공개하려고 했지만, 공범 검거를 위한 경찰의 비공개 수사 협조 요청으로 뒤늦게 알리게 됐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K리그는 지난 2011년 승부조작 사건 이후 정기적인 부정행위 방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로축구연맹은 연맹 등록 선수들에게 한 달에 1, 2회에 걸쳐 부정 방지 문자를 발송하고 구단들이 1년에 4차례씩 각 소속 선수들과 승부 조작 관련 면담을 하도록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2004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입단한 장학영은 이후 서울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를 거쳤고, 2017년 성남FC에서 은퇴했습니다. 국가대표 수비수로도 선발돼 2006년 1월 아랍에미리트와 친선 경기 등 A매치 총 5경기를 뛰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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