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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령이 400년이 넘은
와흘 본향당의 신목이
태풍에 쓰러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사실 이 나무는
9년 전 무속 행위로 불이나면서
고사 위기에 있었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큰 신앙 행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에 밑동이 부러지며 쓰러진
400년 고목.
밑동 둘레가 어른 키를 넘는
나무가 쓰러진 이유는
9년 전 화재로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화재는
무속인들이 신앙행위를 하면서
나무에 오색천을 걸어놓고
촛불도 그냥 내버려두고 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태풍 콩레이가 지난 이틀 뒤에도
신목 옆 제단에는
각종 술과 여성 신발이 놓여 있고
향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나뭇가지에는
오색천을 주렁주렁 걸어놨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신앙행위를 하고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창석 와흘리 마을 만들기추진위원장[인터뷰]
"일주일이면 한 서너 번?, 그 정도 (옵니다.) 야간에 와서 하는 게 문제죠, 야간에 그분들은 모르게 와서 하기 때문에."
이런 행위는
와흘 본향당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해마다 100건이 넘게 적발되는
한라산 내 불법행위 가운데
무속인들이 등산로를 이탈하거나
몰래 촛불 등을 켜놓다 적발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한라산의 무속행위는
자연공원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본향당에서의 신앙행위는
처벌도 애매합니다.
제주도 관계자[녹취]
"무속행위를 하는 게 아니고 거기서 비는 거잖아요?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단침입, 문화재보호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는."
이런 행위가 앞으로도
반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도는 CCTV 설치 등의 대책엔
예산 등의 문제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수령이 400년이 넘은
와흘 본향당의 신목이
태풍에 쓰러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사실 이 나무는
9년 전 무속 행위로 불이나면서
고사 위기에 있었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큰 신앙 행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에 밑동이 부러지며 쓰러진
400년 고목.
밑동 둘레가 어른 키를 넘는
나무가 쓰러진 이유는
9년 전 화재로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화재는
무속인들이 신앙행위를 하면서
나무에 오색천을 걸어놓고
촛불도 그냥 내버려두고 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태풍 콩레이가 지난 이틀 뒤에도
신목 옆 제단에는
각종 술과 여성 신발이 놓여 있고
향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나뭇가지에는
오색천을 주렁주렁 걸어놨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신앙행위를 하고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창석 와흘리 마을 만들기추진위원장[인터뷰]
"일주일이면 한 서너 번?, 그 정도 (옵니다.) 야간에 와서 하는 게 문제죠, 야간에 그분들은 모르게 와서 하기 때문에."
이런 행위는
와흘 본향당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해마다 100건이 넘게 적발되는
한라산 내 불법행위 가운데
무속인들이 등산로를 이탈하거나
몰래 촛불 등을 켜놓다 적발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한라산의 무속행위는
자연공원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본향당에서의 신앙행위는
처벌도 애매합니다.
제주도 관계자[녹취]
"무속행위를 하는 게 아니고 거기서 비는 거잖아요?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단침입, 문화재보호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는."
이런 행위가 앞으로도
반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도는 CCTV 설치 등의 대책엔
예산 등의 문제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 몰래 신앙행위에 문화재 수난
-
- 입력 2018-10-14 22:36:19

[앵커멘트]
수령이 400년이 넘은
와흘 본향당의 신목이
태풍에 쓰러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사실 이 나무는
9년 전 무속 행위로 불이나면서
고사 위기에 있었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큰 신앙 행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에 밑동이 부러지며 쓰러진
400년 고목.
밑동 둘레가 어른 키를 넘는
나무가 쓰러진 이유는
9년 전 화재로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화재는
무속인들이 신앙행위를 하면서
나무에 오색천을 걸어놓고
촛불도 그냥 내버려두고 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태풍 콩레이가 지난 이틀 뒤에도
신목 옆 제단에는
각종 술과 여성 신발이 놓여 있고
향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나뭇가지에는
오색천을 주렁주렁 걸어놨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신앙행위를 하고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창석 와흘리 마을 만들기추진위원장[인터뷰]
"일주일이면 한 서너 번?, 그 정도 (옵니다.) 야간에 와서 하는 게 문제죠, 야간에 그분들은 모르게 와서 하기 때문에."
이런 행위는
와흘 본향당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해마다 100건이 넘게 적발되는
한라산 내 불법행위 가운데
무속인들이 등산로를 이탈하거나
몰래 촛불 등을 켜놓다 적발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한라산의 무속행위는
자연공원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본향당에서의 신앙행위는
처벌도 애매합니다.
제주도 관계자[녹취]
"무속행위를 하는 게 아니고 거기서 비는 거잖아요?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단침입, 문화재보호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는."
이런 행위가 앞으로도
반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도는 CCTV 설치 등의 대책엔
예산 등의 문제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수령이 400년이 넘은
와흘 본향당의 신목이
태풍에 쓰러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사실 이 나무는
9년 전 무속 행위로 불이나면서
고사 위기에 있었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큰 신앙 행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에 밑동이 부러지며 쓰러진
400년 고목.
밑동 둘레가 어른 키를 넘는
나무가 쓰러진 이유는
9년 전 화재로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화재는
무속인들이 신앙행위를 하면서
나무에 오색천을 걸어놓고
촛불도 그냥 내버려두고 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태풍 콩레이가 지난 이틀 뒤에도
신목 옆 제단에는
각종 술과 여성 신발이 놓여 있고
향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나뭇가지에는
오색천을 주렁주렁 걸어놨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신앙행위를 하고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창석 와흘리 마을 만들기추진위원장[인터뷰]
"일주일이면 한 서너 번?, 그 정도 (옵니다.) 야간에 와서 하는 게 문제죠, 야간에 그분들은 모르게 와서 하기 때문에."
이런 행위는
와흘 본향당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해마다 100건이 넘게 적발되는
한라산 내 불법행위 가운데
무속인들이 등산로를 이탈하거나
몰래 촛불 등을 켜놓다 적발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한라산의 무속행위는
자연공원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본향당에서의 신앙행위는
처벌도 애매합니다.
제주도 관계자[녹취]
"무속행위를 하는 게 아니고 거기서 비는 거잖아요?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단침입, 문화재보호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는."
이런 행위가 앞으로도
반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도는 CCTV 설치 등의 대책엔
예산 등의 문제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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