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또 침수..대책은 하세월(진행)/1분 43초

입력 2018.10.14 (15:35) 수정 2018.10.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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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보 285호인
반구대암각화가
태풍 콩레이로 인한 폭우로
2년만에 물에 잠겼습니다.
이처럼 국보가 자맥질을
계속하고 있지만 기관간의 갈등으로
해결책은 하세월입니다.
박중관 기잡니다.






[리포트]
국보 285호인 반구대암각화가
태풍 차바 이후 2년만에
물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한 달 가량이 걸립니다.

그 동안 반구대암각화를 품고 있는
사연댐의 수위를 만수위보다 12m 낮은
48m로 유지해 왔으나
태풍 콩레이로 6일 하루 1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낙동강 물을 구입하면서까지
사연댐 수위를 낮췄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임시 처방일 뿐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란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겁니다.

문화재청은
반구대암각화를 품고 있는
사연댐의 일부를 잘라 내서라도
만수위를 60m에서 52m로 낮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대해 울산시는 그럴 경우
울산시민의 식수가 부족해 지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식수를 공급받는 방안도
함께 나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송철호(울산시장)[녹취]
"부처간의 생각도 편차가 있고요
지방자치단체들의 입장과 생각을 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그것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고 있습니다."

국무조정실이 중재에 나섰지만
문화재청과 울산시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철호 시장이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맞물려 있는
울산권 맑은물 공급사업을
임기후 해결 과제로 미뤄
암각화 보존 해법 역시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반구대암각화가 계속해서
훼손되고 있지만 보존대책은 제자리를
맴돌며 하염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KBS뉴스 박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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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또 침수..대책은 하세월(진행)/1분 43초
    • 입력 2018-10-15 09:26:13
    • 수정2018-10-15 09:27:20
    뉴스9(울산)
[앵커멘트] 국보 285호인 반구대암각화가 태풍 콩레이로 인한 폭우로 2년만에 물에 잠겼습니다. 이처럼 국보가 자맥질을 계속하고 있지만 기관간의 갈등으로 해결책은 하세월입니다. 박중관 기잡니다. [리포트] 국보 285호인 반구대암각화가 태풍 차바 이후 2년만에 물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한 달 가량이 걸립니다. 그 동안 반구대암각화를 품고 있는 사연댐의 수위를 만수위보다 12m 낮은 48m로 유지해 왔으나 태풍 콩레이로 6일 하루 1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낙동강 물을 구입하면서까지 사연댐 수위를 낮췄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임시 처방일 뿐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란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겁니다. 문화재청은 반구대암각화를 품고 있는 사연댐의 일부를 잘라 내서라도 만수위를 60m에서 52m로 낮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대해 울산시는 그럴 경우 울산시민의 식수가 부족해 지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식수를 공급받는 방안도 함께 나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송철호(울산시장)[녹취] "부처간의 생각도 편차가 있고요 지방자치단체들의 입장과 생각을 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그것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고 있습니다." 국무조정실이 중재에 나섰지만 문화재청과 울산시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철호 시장이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맞물려 있는 울산권 맑은물 공급사업을 임기후 해결 과제로 미뤄 암각화 보존 해법 역시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반구대암각화가 계속해서 훼손되고 있지만 보존대책은 제자리를 맴돌며 하염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KBS뉴스 박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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