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담임 교사가 상습 폭행…CCTV는 알고 있었다”

입력 2018.10.17 (07:18) 수정 2018.10.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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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교남학교에서 석 달 동안 CCTV에 찍힌 교사들의 장애 학생 폭행은 13차례, 폭행하거나 방조한 교사는 12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가장 믿었던 담임 교사가 상습적으로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남학교에서 폭행 의혹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 7월 말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교사가 학생을 거칠게 잡아끌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교육청이 특별장학에 나섰지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교육위원/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지난 15일 : "(특별장학) 두 시간 동안 뭐하셨을까요? 교장실에서 차 마시면서 티타임 하셨나요?"]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 "결과적으로 여러 부족한 점이 있었던 걸로 판단을 합니다."]

경찰 수사에서 밝혀진 건 상습적인 폭행이었습니다.

경찰은 5월부터 석 달 동안 16대의 CCTV에 찍힌 영상을 분석해, 교사들이 학생 2명을 13차례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직접 폭행한 교사가 9명, 방조한 교사는 3명이었습니다.

경찰은 폭행 정도가 가장 심한 담임 교사 이 모 씨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피해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발로 차고 이러는 것도, 10회 가량 된 상습적인 그런 것도 다 담임이에요. 배신감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일부 교사들은 장애 학생들을 통제한 것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넘긴 CCTV가 재생되지 않아 영장 보완을 요청했고, 경찰은 오늘 다시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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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었던 담임 교사가 상습 폭행…CCTV는 알고 있었다”
    • 입력 2018-10-17 07:20:11
    • 수정2018-10-17 07: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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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교남학교에서 석 달 동안 CCTV에 찍힌 교사들의 장애 학생 폭행은 13차례, 폭행하거나 방조한 교사는 12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가장 믿었던 담임 교사가 상습적으로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남학교에서 폭행 의혹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 7월 말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교사가 학생을 거칠게 잡아끌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교육청이 특별장학에 나섰지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교육위원/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지난 15일 : "(특별장학) 두 시간 동안 뭐하셨을까요? 교장실에서 차 마시면서 티타임 하셨나요?"]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 "결과적으로 여러 부족한 점이 있었던 걸로 판단을 합니다."]

경찰 수사에서 밝혀진 건 상습적인 폭행이었습니다.

경찰은 5월부터 석 달 동안 16대의 CCTV에 찍힌 영상을 분석해, 교사들이 학생 2명을 13차례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직접 폭행한 교사가 9명, 방조한 교사는 3명이었습니다.

경찰은 폭행 정도가 가장 심한 담임 교사 이 모 씨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피해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발로 차고 이러는 것도, 10회 가량 된 상습적인 그런 것도 다 담임이에요. 배신감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일부 교사들은 장애 학생들을 통제한 것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넘긴 CCTV가 재생되지 않아 영장 보완을 요청했고, 경찰은 오늘 다시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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