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루, 난민들 희망의 불씨도 꺼트려”

입력 2018.10.17 (12:54) 수정 2018.10.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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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에 위치한 나우루공화국.

호주가 입국을 거부한 난민들 일부가 보내지는 곳입니다.

그동안 나우루에선 국경없는의사회가 무료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었는데요,

돌연 나우루 정부에 의해 활동을 금지당하고 쫓겨났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측은 이러한 나우루 정부의 결정이 매우 수치스럽고 또 위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나우루에서 난민으로 인정받기 원하는 사람들 가운데 자해를 시도했거나 자살 의도를 가진 78명을 치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상성 금단 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도 있는데,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으면서 먹고, 마시고, 말하는 것조차 못한다고 말합니다.

[베스 오코너/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정신과의사 : "그들과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예전엔 제게 말을 했던 아이들이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뚫어지게 나를 바라보기만 했죠."]

국경없는의사회는 나우루 정부가 이곳 사람들이 품은 희망까지 모조리 파괴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이고 시급한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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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루, 난민들 희망의 불씨도 꺼트려”
    • 입력 2018-10-17 12:54:55
    • 수정2018-10-17 13:48:02
    뉴스 12
남태평양에 위치한 나우루공화국.

호주가 입국을 거부한 난민들 일부가 보내지는 곳입니다.

그동안 나우루에선 국경없는의사회가 무료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었는데요,

돌연 나우루 정부에 의해 활동을 금지당하고 쫓겨났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측은 이러한 나우루 정부의 결정이 매우 수치스럽고 또 위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나우루에서 난민으로 인정받기 원하는 사람들 가운데 자해를 시도했거나 자살 의도를 가진 78명을 치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상성 금단 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도 있는데,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으면서 먹고, 마시고, 말하는 것조차 못한다고 말합니다.

[베스 오코너/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정신과의사 : "그들과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예전엔 제게 말을 했던 아이들이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뚫어지게 나를 바라보기만 했죠."]

국경없는의사회는 나우루 정부가 이곳 사람들이 품은 희망까지 모조리 파괴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이고 시급한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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