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드러나는 세종 누리학교 폭행…“발 잡고 질질 끌어”
입력 2018.10.18 (07:23)
수정 2018.10.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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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세종시의 특수학교에서 교사와 사회복무요원이 자폐 장애 학생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보도해 드렸는데요.
같은 학교에서 또 다른 폭력 사건이 확인됐습니다.
교사가 9살 학생의 발을 잡고 복도에서 끌고 가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황경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세종 누리학교 복도 CCTV 화면입니다.
교실을 나온 아이가 들어가기 싫어 주저 앉습니다.
따라오던 교사는 손가락질을 하더니, 양 발목을 잡고 그대로 끌어갑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음성변조 : "마음이 아팠죠. 아이가 말을 할 줄 모르니까, 자폐성 발달장애 1급이거든요. (교실 안을) 보지 못하니까 답답한 거예요."]
학교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부모는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비슷한 일들이 학교에서 계속 있었단 겁니다.
이 학교에서는 교사가 2학년 학생을 지도한다며 목을 잡아 매트에 누르는 등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음성변조 : "형식적인 사과라도 받은 적이 없어요. 학년 유예를 했고요, 내년 초에 다른 학교 알아보든가 하려고..."]
이번 일은 학교에서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학부모 덕에 알려졌습니다.
목격했던 학부모는 복도 CCTV를 확인하며 보안 각서까지 써야 했다고 말합니다.
[누리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CCTV 보기 전에 서류에 사인했거든요. 영상을 발설할 시에는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나 봐요. 주변 엄마들한테 말하는 거 같은데, 처벌될 수 있다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아이 부모가 학교 CCTV를 확인해 휴대전화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교사는 '아이를 복도에 그냥 둘 수 없어 조심스럽게 잡아 끌었다'고 교육청에 해명했습니다.
세종시 교육청은 인권침해로 볼 수 있지만, 당시엔 부모가 문제삼지 않겠다고 해 별다른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는 경찰에 누리학교의 폭력 실태를 전수 조사해 달라고 신고했고, 세종경찰서는 CCTV 보존을 요청하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그제 세종시의 특수학교에서 교사와 사회복무요원이 자폐 장애 학생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보도해 드렸는데요.
같은 학교에서 또 다른 폭력 사건이 확인됐습니다.
교사가 9살 학생의 발을 잡고 복도에서 끌고 가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황경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세종 누리학교 복도 CCTV 화면입니다.
교실을 나온 아이가 들어가기 싫어 주저 앉습니다.
따라오던 교사는 손가락질을 하더니, 양 발목을 잡고 그대로 끌어갑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음성변조 : "마음이 아팠죠. 아이가 말을 할 줄 모르니까, 자폐성 발달장애 1급이거든요. (교실 안을) 보지 못하니까 답답한 거예요."]
학교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부모는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비슷한 일들이 학교에서 계속 있었단 겁니다.
이 학교에서는 교사가 2학년 학생을 지도한다며 목을 잡아 매트에 누르는 등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음성변조 : "형식적인 사과라도 받은 적이 없어요. 학년 유예를 했고요, 내년 초에 다른 학교 알아보든가 하려고..."]
이번 일은 학교에서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학부모 덕에 알려졌습니다.
목격했던 학부모는 복도 CCTV를 확인하며 보안 각서까지 써야 했다고 말합니다.
[누리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CCTV 보기 전에 서류에 사인했거든요. 영상을 발설할 시에는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나 봐요. 주변 엄마들한테 말하는 거 같은데, 처벌될 수 있다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아이 부모가 학교 CCTV를 확인해 휴대전화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교사는 '아이를 복도에 그냥 둘 수 없어 조심스럽게 잡아 끌었다'고 교육청에 해명했습니다.
세종시 교육청은 인권침해로 볼 수 있지만, 당시엔 부모가 문제삼지 않겠다고 해 별다른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는 경찰에 누리학교의 폭력 실태를 전수 조사해 달라고 신고했고, 세종경찰서는 CCTV 보존을 요청하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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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줄이 드러나는 세종 누리학교 폭행…“발 잡고 질질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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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18 07:26:29
- 수정2018-10-18 07:36:50
[앵커]
그제 세종시의 특수학교에서 교사와 사회복무요원이 자폐 장애 학생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보도해 드렸는데요.
같은 학교에서 또 다른 폭력 사건이 확인됐습니다.
교사가 9살 학생의 발을 잡고 복도에서 끌고 가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황경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세종 누리학교 복도 CCTV 화면입니다.
교실을 나온 아이가 들어가기 싫어 주저 앉습니다.
따라오던 교사는 손가락질을 하더니, 양 발목을 잡고 그대로 끌어갑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음성변조 : "마음이 아팠죠. 아이가 말을 할 줄 모르니까, 자폐성 발달장애 1급이거든요. (교실 안을) 보지 못하니까 답답한 거예요."]
학교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부모는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비슷한 일들이 학교에서 계속 있었단 겁니다.
이 학교에서는 교사가 2학년 학생을 지도한다며 목을 잡아 매트에 누르는 등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음성변조 : "형식적인 사과라도 받은 적이 없어요. 학년 유예를 했고요, 내년 초에 다른 학교 알아보든가 하려고..."]
이번 일은 학교에서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학부모 덕에 알려졌습니다.
목격했던 학부모는 복도 CCTV를 확인하며 보안 각서까지 써야 했다고 말합니다.
[누리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CCTV 보기 전에 서류에 사인했거든요. 영상을 발설할 시에는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나 봐요. 주변 엄마들한테 말하는 거 같은데, 처벌될 수 있다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아이 부모가 학교 CCTV를 확인해 휴대전화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교사는 '아이를 복도에 그냥 둘 수 없어 조심스럽게 잡아 끌었다'고 교육청에 해명했습니다.
세종시 교육청은 인권침해로 볼 수 있지만, 당시엔 부모가 문제삼지 않겠다고 해 별다른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는 경찰에 누리학교의 폭력 실태를 전수 조사해 달라고 신고했고, 세종경찰서는 CCTV 보존을 요청하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그제 세종시의 특수학교에서 교사와 사회복무요원이 자폐 장애 학생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보도해 드렸는데요.
같은 학교에서 또 다른 폭력 사건이 확인됐습니다.
교사가 9살 학생의 발을 잡고 복도에서 끌고 가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황경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세종 누리학교 복도 CCTV 화면입니다.
교실을 나온 아이가 들어가기 싫어 주저 앉습니다.
따라오던 교사는 손가락질을 하더니, 양 발목을 잡고 그대로 끌어갑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음성변조 : "마음이 아팠죠. 아이가 말을 할 줄 모르니까, 자폐성 발달장애 1급이거든요. (교실 안을) 보지 못하니까 답답한 거예요."]
학교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부모는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비슷한 일들이 학교에서 계속 있었단 겁니다.
이 학교에서는 교사가 2학년 학생을 지도한다며 목을 잡아 매트에 누르는 등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음성변조 : "형식적인 사과라도 받은 적이 없어요. 학년 유예를 했고요, 내년 초에 다른 학교 알아보든가 하려고..."]
이번 일은 학교에서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학부모 덕에 알려졌습니다.
목격했던 학부모는 복도 CCTV를 확인하며 보안 각서까지 써야 했다고 말합니다.
[누리학교 학부모/음성변조 : "CCTV 보기 전에 서류에 사인했거든요. 영상을 발설할 시에는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나 봐요. 주변 엄마들한테 말하는 거 같은데, 처벌될 수 있다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아이 부모가 학교 CCTV를 확인해 휴대전화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교사는 '아이를 복도에 그냥 둘 수 없어 조심스럽게 잡아 끌었다'고 교육청에 해명했습니다.
세종시 교육청은 인권침해로 볼 수 있지만, 당시엔 부모가 문제삼지 않겠다고 해 별다른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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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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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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