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교황 예방 시작…“평화 기필코 이룰 것”

입력 2018.10.18 (19:01) 수정 2018.10.1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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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바티칸에서 조금 전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전달할 김정은 위원장의 교황 방북 초청에 교황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교황과의 단독 면담에서 교황의 평양 방문을 초청한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전달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대통령은 교황청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 방문을 계기로 열린 것으로, 교황청 국무원장이 미사를 직접 주재하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파롤린/교황청 국무원장 :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문 대통령은 미사가 끝난 뒤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의 의미도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남북이 평양공동선언으로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를 전세계에 천명한 뒤 지금까지 그 약속을 하나씩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낼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교황청 미사에 직접 참석하고 연설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반도 문제에 각별히 관심을 보여온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이 성사되면, 한반도 비핵화 여정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교황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로마에서 KBS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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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교황 예방 시작…“평화 기필코 이룰 것”
    • 입력 2018-10-18 19:04:03
    • 수정2018-10-18 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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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바티칸에서 조금 전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전달할 김정은 위원장의 교황 방북 초청에 교황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교황과의 단독 면담에서 교황의 평양 방문을 초청한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전달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대통령은 교황청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 방문을 계기로 열린 것으로, 교황청 국무원장이 미사를 직접 주재하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파롤린/교황청 국무원장 :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문 대통령은 미사가 끝난 뒤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의 의미도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남북이 평양공동선언으로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를 전세계에 천명한 뒤 지금까지 그 약속을 하나씩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낼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교황청 미사에 직접 참석하고 연설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반도 문제에 각별히 관심을 보여온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이 성사되면, 한반도 비핵화 여정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교황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로마에서 KBS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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