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영덕, 상처 여전…“무관심에 두 번 울어”
입력 2018.10.18 (19:14)
수정 2018.10.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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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콩레이가 휩쓸고 간 지 2주 가까이 지났지만 영덕에 남은 상처는 여전합니다.
태풍 피해에 대한 국민적 관심마저 뜸해지면서 주민들의 상처와 서러움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콩레이 직격탄을 맞은 영덕 강구시장입니다.
응급 복구는 마무리되면서 거리는 깨끗해졌지만, 아직 문을 열지 못한 상점이 상당수입니다.
장사가 유일한 생계인 상인들은 물에 젖지 않은 물건이라도 골라내 팔고 있지만 언제 재기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박은화/시장 상인 : "외상이라도 물건을 사오고 팔아서 갚고 해야지. 장사를 안 할 수도 없고 이 나이에..."]
이 집은 절반 가량 물에 잠겨 성한 가재도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남은 가구는 찬장이 유일합니다.
장판과 도배부터 옷가지와 가전제품까지 모든 것을 새로 사야 합니다.
[최철은/태풍 피해 주민 : "다 넘어지고 못 쓰는데 어떡하겠어요. 다 버렸지. 말도 못하죠. 5, 6천만 원 넘게 피해를 봤죠."]
태풍 피해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정부지원금은 가구당 최대 100만 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세금이나 공과금 정도를 감면받습니다.
결국 기댈 수 있는 게 성금 모금이지만 지금까지 16억 원가량만 모여 잠정 피해액 345억 원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희진/영덕군수 : "많은 국민께서 성금 모금에 동참해주시길 바라고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도록 빠른 조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유소 화재와 국감 등 다른 이슈로 태풍 피해에 대한 관심마저 뜸해지면서 영덕 주민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태풍 콩레이가 휩쓸고 간 지 2주 가까이 지났지만 영덕에 남은 상처는 여전합니다.
태풍 피해에 대한 국민적 관심마저 뜸해지면서 주민들의 상처와 서러움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콩레이 직격탄을 맞은 영덕 강구시장입니다.
응급 복구는 마무리되면서 거리는 깨끗해졌지만, 아직 문을 열지 못한 상점이 상당수입니다.
장사가 유일한 생계인 상인들은 물에 젖지 않은 물건이라도 골라내 팔고 있지만 언제 재기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박은화/시장 상인 : "외상이라도 물건을 사오고 팔아서 갚고 해야지. 장사를 안 할 수도 없고 이 나이에..."]
이 집은 절반 가량 물에 잠겨 성한 가재도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남은 가구는 찬장이 유일합니다.
장판과 도배부터 옷가지와 가전제품까지 모든 것을 새로 사야 합니다.
[최철은/태풍 피해 주민 : "다 넘어지고 못 쓰는데 어떡하겠어요. 다 버렸지. 말도 못하죠. 5, 6천만 원 넘게 피해를 봤죠."]
태풍 피해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정부지원금은 가구당 최대 100만 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세금이나 공과금 정도를 감면받습니다.
결국 기댈 수 있는 게 성금 모금이지만 지금까지 16억 원가량만 모여 잠정 피해액 345억 원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희진/영덕군수 : "많은 국민께서 성금 모금에 동참해주시길 바라고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도록 빠른 조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유소 화재와 국감 등 다른 이슈로 태풍 피해에 대한 관심마저 뜸해지면서 영덕 주민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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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피해’ 영덕, 상처 여전…“무관심에 두 번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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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18 19:18:37
- 수정2018-10-19 09:52:34
[앵커]
태풍 콩레이가 휩쓸고 간 지 2주 가까이 지났지만 영덕에 남은 상처는 여전합니다.
태풍 피해에 대한 국민적 관심마저 뜸해지면서 주민들의 상처와 서러움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콩레이 직격탄을 맞은 영덕 강구시장입니다.
응급 복구는 마무리되면서 거리는 깨끗해졌지만, 아직 문을 열지 못한 상점이 상당수입니다.
장사가 유일한 생계인 상인들은 물에 젖지 않은 물건이라도 골라내 팔고 있지만 언제 재기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박은화/시장 상인 : "외상이라도 물건을 사오고 팔아서 갚고 해야지. 장사를 안 할 수도 없고 이 나이에..."]
이 집은 절반 가량 물에 잠겨 성한 가재도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남은 가구는 찬장이 유일합니다.
장판과 도배부터 옷가지와 가전제품까지 모든 것을 새로 사야 합니다.
[최철은/태풍 피해 주민 : "다 넘어지고 못 쓰는데 어떡하겠어요. 다 버렸지. 말도 못하죠. 5, 6천만 원 넘게 피해를 봤죠."]
태풍 피해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정부지원금은 가구당 최대 100만 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세금이나 공과금 정도를 감면받습니다.
결국 기댈 수 있는 게 성금 모금이지만 지금까지 16억 원가량만 모여 잠정 피해액 345억 원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희진/영덕군수 : "많은 국민께서 성금 모금에 동참해주시길 바라고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도록 빠른 조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유소 화재와 국감 등 다른 이슈로 태풍 피해에 대한 관심마저 뜸해지면서 영덕 주민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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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교 기자 sky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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