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폐원’ 엄중 대처…“감사 결과 실명 공개”

입력 2018.10.19 (08:14) 수정 2018.10.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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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립유치원 파문이 커지면서 아예 문을 닫겠다는 사립 유치원이 나오자, 교육부는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유치원 감사 결과 실명 공개도 다음 주까지 시행할 계획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사립유치원은 학부모 설명회를 열고 내년 신입 원아를 모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원아들만 졸업하면 문을 닫겠다는 겁니다.

급식과 회계 문제가 적발된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인데, 부모들은 폐원만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읍니다.

[OO유치원 학부모 : "여기 문 닫게 하고 다른 데 보낼 마음이 전혀 없어요. 저 같은 엄마들 되게 많고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다들 너무 좋으시고..."]

이처럼 폐원이나 휴원을 검토하고 있는 유치원은 최소 10여 곳.

사립유치원들은 단순한 행정착오까지 비리로 매도돼 비리 집단이라는 오명을 썼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동렬/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 "경미한 사안까지도 다 그렇게 실명을 공개를 하는 것이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집단 휴업이나 이제 그런 부분은 현재는 저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교육부는 일방적인 폐원은 묵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갑작스런 유치원 폐원이나 집단 휴업 등과 같이 아이들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엄단 조치할 것입니다."]

교육부는 또, 지난 5년 간의 감사 결과를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 모두 실명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종합감사를 하고,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사립유치원 학부모 : "(감사 결과를) 진작 그렇게 (공개) 했어야 됐다고 생각하고요. 적극 찬성하고 있습니다. (감사 결과가) 그 유치원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회계시스템을 사립유치원에 도입하는 등의 종합대책은 당정 협의를 거쳐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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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파문이 커지면서 아예 문을 닫겠다는 사립 유치원이 나오자, 교육부는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유치원 감사 결과 실명 공개도 다음 주까지 시행할 계획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사립유치원은 학부모 설명회를 열고 내년 신입 원아를 모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원아들만 졸업하면 문을 닫겠다는 겁니다.

급식과 회계 문제가 적발된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인데, 부모들은 폐원만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읍니다.

[OO유치원 학부모 : "여기 문 닫게 하고 다른 데 보낼 마음이 전혀 없어요. 저 같은 엄마들 되게 많고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다들 너무 좋으시고..."]

이처럼 폐원이나 휴원을 검토하고 있는 유치원은 최소 10여 곳.

사립유치원들은 단순한 행정착오까지 비리로 매도돼 비리 집단이라는 오명을 썼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동렬/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 "경미한 사안까지도 다 그렇게 실명을 공개를 하는 것이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집단 휴업이나 이제 그런 부분은 현재는 저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교육부는 일방적인 폐원은 묵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갑작스런 유치원 폐원이나 집단 휴업 등과 같이 아이들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엄단 조치할 것입니다."]

교육부는 또, 지난 5년 간의 감사 결과를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 모두 실명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종합감사를 하고,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사립유치원 학부모 : "(감사 결과를) 진작 그렇게 (공개) 했어야 됐다고 생각하고요. 적극 찬성하고 있습니다. (감사 결과가) 그 유치원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회계시스템을 사립유치원에 도입하는 등의 종합대책은 당정 협의를 거쳐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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