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분기 경제성장률 6.5%…2009년 금융위기 후 최저

입력 2018.10.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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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늘(19일)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 GDP가 작년 동기보다 6.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 6.4% 이후 최저치며, 시장 전망치인 6.6%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중국의 분기별 GDP 증가율은 작년 1분기 6.9% 이후 계속 둔화하는 추세로, 올해 1분기와 2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6.8%, 6.7%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1∼3분기 평균 GDP 증가율은 6.7%로, 중국 정부가 연초 밝힌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6.5% 보다는 높지만, 미중 무역전쟁 충격파가 본격적으로 미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상당 부분 깎여나갈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어 안정적인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중국 정부의 고심이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7월 이후 총 2천500억달러 어치의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으며,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이 0.5%∼1%포인트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늘 낸 성명에서 "복잡하고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영도 하에서 국민경제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경제 구조 또한 부단히 선진화하고 있다"며 자국 경제가 아직 안정적 발전 추세에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경기둔화 우려에 대응해 지방정부가 인프라 건설을 위해 1조3천500억위안, 우리 돈 221조원에 달하는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경기 부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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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3분기 경제성장률 6.5%…2009년 금융위기 후 최저
    • 입력 2018-10-19 13:43:21
    국제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늘(19일)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 GDP가 작년 동기보다 6.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 6.4% 이후 최저치며, 시장 전망치인 6.6%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중국의 분기별 GDP 증가율은 작년 1분기 6.9% 이후 계속 둔화하는 추세로, 올해 1분기와 2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6.8%, 6.7%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1∼3분기 평균 GDP 증가율은 6.7%로, 중국 정부가 연초 밝힌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6.5% 보다는 높지만, 미중 무역전쟁 충격파가 본격적으로 미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상당 부분 깎여나갈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어 안정적인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중국 정부의 고심이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7월 이후 총 2천500억달러 어치의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으며,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이 0.5%∼1%포인트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늘 낸 성명에서 "복잡하고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영도 하에서 국민경제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경제 구조 또한 부단히 선진화하고 있다"며 자국 경제가 아직 안정적 발전 추세에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경기둔화 우려에 대응해 지방정부가 인프라 건설을 위해 1조3천500억위안, 우리 돈 221조원에 달하는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경기 부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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