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3개월 연속 증가…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입력 2018.10.19 (13:59) 수정 2018.10.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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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하락으로 거주자 외화예금이 3개월 연속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9일) 발표한 '2018년 9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36억 3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3억 2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7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이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하락이 주 원인입니다. 환율은 8월 말 달러당 1,112.9원에서 지난달 말 1,109.3원으로 떨어졌습니다. 통상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업체들은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예치해둡니다. 환율이 오를 때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미국 달러화 예금은 612억 5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1억 4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9월 중하순에 원/달러 환율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 시기에 달러화 예금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의 해외 투자자금 일시 예치로 엔화 예금(53억 4천만 달러)은 7억 8천만 달러, 해외 법인 출자자금 예치 탓에 위안화 예금(16억 7천만 달러)도 2억 2천만 달러 각각 증가했습니다. 유로화 예금(35억 1천만 달러)도 1억 5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630억 2천만 달러)이 32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은행의 국내지점(106억 1천만 달러)은 8억 8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593억 1천만 달러)과 개인예금(143억 2천만 달러)이 각각 19억 8천만 달러, 3억 4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맡겨둔 예금을 의미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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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0-19 13:59:44
    경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하락으로 거주자 외화예금이 3개월 연속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9일) 발표한 '2018년 9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36억 3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3억 2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7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이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하락이 주 원인입니다. 환율은 8월 말 달러당 1,112.9원에서 지난달 말 1,109.3원으로 떨어졌습니다. 통상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업체들은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예치해둡니다. 환율이 오를 때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미국 달러화 예금은 612억 5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1억 4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9월 중하순에 원/달러 환율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 시기에 달러화 예금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의 해외 투자자금 일시 예치로 엔화 예금(53억 4천만 달러)은 7억 8천만 달러, 해외 법인 출자자금 예치 탓에 위안화 예금(16억 7천만 달러)도 2억 2천만 달러 각각 증가했습니다. 유로화 예금(35억 1천만 달러)도 1억 5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630억 2천만 달러)이 32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은행의 국내지점(106억 1천만 달러)은 8억 8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593억 1천만 달러)과 개인예금(143억 2천만 달러)이 각각 19억 8천만 달러, 3억 4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맡겨둔 예금을 의미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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