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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작전’도 없어졌다…농구가 빨라졌다
입력 2018.10.19 (16:16) 취재K
"파울 작전은 어떻게 하나요?"

요즘 KBL에 쏟아지는 질문이다. 기자도 KBL에 똑같이 물어봤고 답변을 들어봤다. "원래 농구라는 종목에 파울 작전이라는 건 없었는데요. 로컬룰처럼 약간 봐준 겁니다. 지는 팀이 따라가는 흥미를 주기 위해서요. 그런데 이제 엄격하게 말해서 파울 작전이 없어진 겁니다" 그러면 "지는 팀이 역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재차 물어봤다.

"규칙 개정을 통해서 경기가 빨라지고 재밌고 화끈해졌습니다. 바뀐 규정으로 인해 속도감이 붙었으니 실력으로 뒤집으면 됩니다" 실제로 지난 17일 LG 대 DB 경기가 22점 차에서 뒤집혔다. 뒤집고 또 뒤집고 역전에 재역전을 반복했다. 파울 작전이 없어졌는데도 말이다. 이번 시즌부터는 파울작전을 하면 바로 U 파울(비신사적 파울/unsportsmanlike foul)이 선언된다. 파울 작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공과 상관없이 고의로 끊는 장면에 대해서는 U 파울이 선언되는 것이다. U 파울을 하면 자유투 2개에 공격권까지 상대에게 준다.

동호회 농구에서는 일명 '파작'이란 말을 많이 쓴다. 파울 작전의 줄임말이다. 이제 한국 프로농구에서 적어도 '파작'이란 말은 쉽게 나오기 힘든 상황이 됐다. 강화된 U 파울 규정 때문이다. 강화된 U 파울 규정을 살펴본다. 공과 상관없이 고의로 플레이를 끊는 파울,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과격한 파울, 속공을 끊는 파울 등에 대해 더욱 엄격하게 U 파울이 적용된다.


최진수, 포스터, 허훈의 공통점은?

올 시즌 바뀐 규정에 의해 U 파울을 범한 선수들이다. 최진수는 오세근에게 돌파를 허용한 뒤 어깨를 잡았다가 U 파울을 범했다. 포스터는 파울 작전을 잘못 썼다가 바뀐 규정에 적발됐다. 허훈은 동료의 부상 때 고의로 파울을 범했다가 U 파울로 선언됐다.

3명 모두 U 파울이 선언되자 머리를 감싸 쥐었다. 지난 시즌 같으면 그냥 개인 반칙으로 선언됐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바뀐 규정으로 인해 U 파울 적용을 받은 사례들이다.

U 파울 뒤에 공격시간은 14초로 단축

예전에는 U 파울 등으로 인한 드로우 인(throw in)은 경기장 본부석 맞은 편 센터 라인 연장선에서 시행했고 공격제한시간 24초가 주어졌다. 이번 시즌부터는 프론트코트에서 공격권이 주어지고 공격제한시간은 14초다. 무엇보다 공격시간을 14초밖에 주지 않는 점이 획기적인 발상이다. 24초에서 14초, 자그마치 10초나 차이가 나는데 농구에서 10초는 정말 긴 시간이다.


농구라는 종목은 처음 미국에서 시작됐을 때 복숭아 바구니(바스켓)에 공을 넣었다. 그리고 당시엔 밑이 터진 바구니가 아니었기 때문에 골인됐을 때마다 공을 바구니에서 꺼내기 위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1891년 고안돼 1912년이 돼서야 밑이 터진 그물이 탄생했으니 공을 안 꺼내도 되는데 20여 년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빠른 진행을 위해 농구 초창기부터 노력한 흔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동안 프로농구사에 여러 가지 규칙 개정이 있었고 때로는 개악도 있었다. 그만큼 농구는 정답이 없던 종목이었다. 이번 U 파울 규정 강화만큼은 일단 빠른 농구를 볼 수 있어 긍정적이다.
  • ‘파울 작전’도 없어졌다…농구가 빨라졌다
    • 입력 2018-10-19 16:16:30
    취재K
"파울 작전은 어떻게 하나요?"

요즘 KBL에 쏟아지는 질문이다. 기자도 KBL에 똑같이 물어봤고 답변을 들어봤다. "원래 농구라는 종목에 파울 작전이라는 건 없었는데요. 로컬룰처럼 약간 봐준 겁니다. 지는 팀이 따라가는 흥미를 주기 위해서요. 그런데 이제 엄격하게 말해서 파울 작전이 없어진 겁니다" 그러면 "지는 팀이 역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재차 물어봤다.

"규칙 개정을 통해서 경기가 빨라지고 재밌고 화끈해졌습니다. 바뀐 규정으로 인해 속도감이 붙었으니 실력으로 뒤집으면 됩니다" 실제로 지난 17일 LG 대 DB 경기가 22점 차에서 뒤집혔다. 뒤집고 또 뒤집고 역전에 재역전을 반복했다. 파울 작전이 없어졌는데도 말이다. 이번 시즌부터는 파울작전을 하면 바로 U 파울(비신사적 파울/unsportsmanlike foul)이 선언된다. 파울 작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공과 상관없이 고의로 끊는 장면에 대해서는 U 파울이 선언되는 것이다. U 파울을 하면 자유투 2개에 공격권까지 상대에게 준다.

동호회 농구에서는 일명 '파작'이란 말을 많이 쓴다. 파울 작전의 줄임말이다. 이제 한국 프로농구에서 적어도 '파작'이란 말은 쉽게 나오기 힘든 상황이 됐다. 강화된 U 파울 규정 때문이다. 강화된 U 파울 규정을 살펴본다. 공과 상관없이 고의로 플레이를 끊는 파울,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과격한 파울, 속공을 끊는 파울 등에 대해 더욱 엄격하게 U 파울이 적용된다.


최진수, 포스터, 허훈의 공통점은?

올 시즌 바뀐 규정에 의해 U 파울을 범한 선수들이다. 최진수는 오세근에게 돌파를 허용한 뒤 어깨를 잡았다가 U 파울을 범했다. 포스터는 파울 작전을 잘못 썼다가 바뀐 규정에 적발됐다. 허훈은 동료의 부상 때 고의로 파울을 범했다가 U 파울로 선언됐다.

3명 모두 U 파울이 선언되자 머리를 감싸 쥐었다. 지난 시즌 같으면 그냥 개인 반칙으로 선언됐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바뀐 규정으로 인해 U 파울 적용을 받은 사례들이다.

U 파울 뒤에 공격시간은 14초로 단축

예전에는 U 파울 등으로 인한 드로우 인(throw in)은 경기장 본부석 맞은 편 센터 라인 연장선에서 시행했고 공격제한시간 24초가 주어졌다. 이번 시즌부터는 프론트코트에서 공격권이 주어지고 공격제한시간은 14초다. 무엇보다 공격시간을 14초밖에 주지 않는 점이 획기적인 발상이다. 24초에서 14초, 자그마치 10초나 차이가 나는데 농구에서 10초는 정말 긴 시간이다.


농구라는 종목은 처음 미국에서 시작됐을 때 복숭아 바구니(바스켓)에 공을 넣었다. 그리고 당시엔 밑이 터진 바구니가 아니었기 때문에 골인됐을 때마다 공을 바구니에서 꺼내기 위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1891년 고안돼 1912년이 돼서야 밑이 터진 그물이 탄생했으니 공을 안 꺼내도 되는데 20여 년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빠른 진행을 위해 농구 초창기부터 노력한 흔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동안 프로농구사에 여러 가지 규칙 개정이 있었고 때로는 개악도 있었다. 그만큼 농구는 정답이 없던 종목이었다. 이번 U 파울 규정 강화만큼은 일단 빠른 농구를 볼 수 있어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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