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분기 경제성장률 금융위기 이후 ‘최저’

입력 2018.10.19 (17:14) 수정 2018.10.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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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중국 정부가 불안 심리 확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진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시장 전망치인 6.6%에도 미치지 못할뿐더러,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중국의 분기별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이후로 계속 떨어져 둔화하는 추세이고, 상하이종합지수도 2006년 5월의 사상 최고점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연초에 제시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6.5%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미중간 무역 전쟁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면,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마오성용/중국 통계국 대변인 : "중국 경제는 약간의 하향 추세에 직면했습니다. 외부의 압력은 경제 안정에 어느 정도 불확실성을 더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중국 정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경제분야 고위 관료들이 나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중국 경제는 안정 속에 발전하고 있고 금융시스템도 통제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중국 기업들이 받은 주식담보대출이 주가 하락으로 청산될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해 금융기관들에 사실상 '청산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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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3분기 경제성장률 금융위기 이후 ‘최저’
    • 입력 2018-10-19 17:17:07
    • 수정2018-10-19 17: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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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중국 정부가 불안 심리 확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진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시장 전망치인 6.6%에도 미치지 못할뿐더러,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중국의 분기별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이후로 계속 떨어져 둔화하는 추세이고, 상하이종합지수도 2006년 5월의 사상 최고점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연초에 제시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6.5%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미중간 무역 전쟁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면,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마오성용/중국 통계국 대변인 : "중국 경제는 약간의 하향 추세에 직면했습니다. 외부의 압력은 경제 안정에 어느 정도 불확실성을 더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중국 정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경제분야 고위 관료들이 나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중국 경제는 안정 속에 발전하고 있고 금융시스템도 통제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중국 기업들이 받은 주식담보대출이 주가 하락으로 청산될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해 금융기관들에 사실상 '청산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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