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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기껏 옷값 내려고 받은 것 아니다”
입력 2018.10.19 (18:48) 수정 2018.10.19 (19:14) 사회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지원받은 혐의로 재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에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 전달자로 지목된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원장 등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3부에 "옷값이나 내려고 국정원 특활비를 지원 받은 것이 아니며, 국정원장들도 부정한 목적을 갖고 예산을 지원한 게 아니다"는 내용의 자필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19일) 열린 남 전 원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법정에 나오지 않고 대신 진술서를 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진술서에서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정원에 청와대 지원 예산이 있으며 전임 정부에서도 지원받아 업무에 사용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를 지원받아 업무에 활용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예산을 지원 받는 게 불법이라는 보고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정원장들이 예산 지원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지원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부정한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를 하면서 부정한 목적의 돈을 받아 사적 용도로 사용한 적이 없다"며 "이런 저의 성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국정원장들이 부정한 목적을 갖고 국정원의 예산을 저에게 지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특활비의 구체적 사용 내역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인의 옷값이나 의료비용, 사저 관리 비용 등으로 지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옷값이나 의료비는 개인적으로 지불했고, 사저 관리비도 제가 사용할 수 있는 예산에서 집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특활비가 공적 업무 수행에 필요한 내용으로 집행됐다고 믿는다"며 "기껏 제 옷값이나 내려고 지원받은 게 아님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진술서에서 특활비 지원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남 전 원장 등에 대한 선처도 호소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특활비 수수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남 전 원장 등 전직 국정원장들도 실형을 선고받아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기껏 옷값 내려고 받은 것 아니다”
    • 입력 2018-10-19 18:48:54
    • 수정2018-10-19 19:14:20
    사회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지원받은 혐의로 재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에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 전달자로 지목된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원장 등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3부에 "옷값이나 내려고 국정원 특활비를 지원 받은 것이 아니며, 국정원장들도 부정한 목적을 갖고 예산을 지원한 게 아니다"는 내용의 자필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19일) 열린 남 전 원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법정에 나오지 않고 대신 진술서를 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진술서에서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정원에 청와대 지원 예산이 있으며 전임 정부에서도 지원받아 업무에 사용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를 지원받아 업무에 활용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예산을 지원 받는 게 불법이라는 보고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정원장들이 예산 지원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지원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부정한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를 하면서 부정한 목적의 돈을 받아 사적 용도로 사용한 적이 없다"며 "이런 저의 성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국정원장들이 부정한 목적을 갖고 국정원의 예산을 저에게 지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특활비의 구체적 사용 내역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인의 옷값이나 의료비용, 사저 관리 비용 등으로 지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옷값이나 의료비는 개인적으로 지불했고, 사저 관리비도 제가 사용할 수 있는 예산에서 집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특활비가 공적 업무 수행에 필요한 내용으로 집행됐다고 믿는다"며 "기껏 제 옷값이나 내려고 지원받은 게 아님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진술서에서 특활비 지원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남 전 원장 등에 대한 선처도 호소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특활비 수수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남 전 원장 등 전직 국정원장들도 실형을 선고받아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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