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내주 중국과 첫 해상 합동군사훈련

입력 2018.10.19 (19:37) 수정 2018.10.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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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회원국들이 다음 주 중국과 첫 해상 합동훈련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내년에는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며 중국과 대치 중인 미국과도 해상훈련을 진행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아세안 국방 장관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오늘(19일)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 미국과 차례로 해상 합동훈련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중국 인민해방군, 미 해군과의 합동훈련은 아세안과 중국, 미국 간의 우호와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과의 합동 훈련 장소는 중국 광둥(廣東)성 잔장(湛江) 인근 해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응 엥 헨 국방부 장관은 해상 합동훈런에 해상 안전, 의무 후송, 수색 및 구조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응 장관은 남중국해 90% 이상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일부 아세안 회원국과 분쟁 중인 중국을 훈련 파트너로 삼은데 대해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에 "모든 국가는 국제법에 따른 항행과 군사 행동의 자유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아세안 국방장관 회의 및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참석해 각각 아세안 회원국 장관들과 회동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작성한 남중국해 행동준칙 초안을 통해 아세안 회원국과 정례적인 공동 군사훈련을 제안했으며, 특히 중국은 당시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외치며 대치해온 미국을 겨냥해 이 군사훈련에서 '역외 국가'를 배제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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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세안, 내주 중국과 첫 해상 합동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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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0-19 19:38:26
    국제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회원국들이 다음 주 중국과 첫 해상 합동훈련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내년에는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며 중국과 대치 중인 미국과도 해상훈련을 진행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아세안 국방 장관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오늘(19일)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 미국과 차례로 해상 합동훈련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중국 인민해방군, 미 해군과의 합동훈련은 아세안과 중국, 미국 간의 우호와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과의 합동 훈련 장소는 중국 광둥(廣東)성 잔장(湛江) 인근 해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응 엥 헨 국방부 장관은 해상 합동훈런에 해상 안전, 의무 후송, 수색 및 구조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응 장관은 남중국해 90% 이상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일부 아세안 회원국과 분쟁 중인 중국을 훈련 파트너로 삼은데 대해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에 "모든 국가는 국제법에 따른 항행과 군사 행동의 자유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아세안 국방장관 회의 및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참석해 각각 아세안 회원국 장관들과 회동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작성한 남중국해 행동준칙 초안을 통해 아세안 회원국과 정례적인 공동 군사훈련을 제안했으며, 특히 중국은 당시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외치며 대치해온 미국을 겨냥해 이 군사훈련에서 '역외 국가'를 배제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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