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기디 팟츠 “내가 외국인선수 퇴출 1순위라고?”

입력 2018.10.19 (2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디 팟츠, 선발 당시 주목받지 못한 단신 외국인 선수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단신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는 선발 당시 주목받지 못했다. 본인은 마이클 조던 패션이라고 주장하지만, 하체에 딱 달라붙는 반바지도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농구 담당 기자들은 가장 먼저 퇴출당할 외국인 선수로 기디 팟츠를 꼽았다.

팟츠, 예상 뒤엎는 실력에 이색 매력 발산 중

그런 기디 팟츠가 현재 예상을 뒤엎는 실력에 이색적인 매력까지 발산하는 중이다. 1995년 8월생인 기디 팟츠는 올 시즌 한국프로농구리그에서 자신의 프로선수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새내기이다. 팟츠는 외국인 선수 가운데서도 키 183cm로 작은 편에 속한다. 미국 미들테네시 주립대학교 시절 슈팅 가드로 이름을 날린 팟츠는 생고무 같은 탄력에 팔길이까지 길어 리바운드와 가로채기에 능한 선수다. 뛰어난 3점 슛 능력도 갖추고 있었다.


팟츠, 경기당 평균 3.7개로 가로채기 부문 현재 1위

개막전 이후 지난 3경기에서도 상대 선수들이 쉽게 보고 돌파하거나 패스를 시도할 때 기디 팟츠의 팔에 걸려 공을 뺏기는 일은 다반사였다. SK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무려 7개의 가로채기를 성공한 기디 팟츠는 이후 삼성전에서 2개, KCC 전에서 2개의 가로채기를 해내며 경기당 평균 3.7개의 스틸로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정확한 3점포 앞세워 평균 23.3득점으로 9위

정확한 3점포 능력을 장착한 팟츠의 득점력도 수준급에 속한다. 개막전에서는 후반에만 득점포를 가동하고도 무려 27득점을 올렸고, KCC를 상대로 한 3차전에서는 팀 최다인 23점을 올려 3연승을 이끌었다. 3경기 평균 득점은 23.3득점으로 득점 부문 순위는 9위이다. 리바운드는 경기당 평균 5.7개이다.

개막전 종료 뒤 수준급 랩 실력으로 승리 자축

코트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기디 팟츠의 매력은 경기 후에도 여전하다.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자신의 한국농구 데뷔전을 순조롭게 출발한 팟츠는 팬 앞에서 랩으로 자축하며 흥에 겨운 모습을 보였다.


팟츠는 전자랜드의 빠른 경기 스타일뿐 아니라 팀 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 현재 여자친구와 함께 아파트에서 생활하며 자전거로 경기장을 오가는 기디 팟츠는 개막을 앞두고 팬들과 함께 한 출정식에서 챔피언전 진출을 다짐했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진출 경력이 없는 전자랜드가 통통 튀는 매력으로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기디 팟츠를 앞세워 역사상 첫 챔피언전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자랜드 기디 팟츠 “내가 외국인선수 퇴출 1순위라고?”
    • 입력 2018-10-19 20:09:24
    취재K
기디 팟츠, 선발 당시 주목받지 못한 단신 외국인 선수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단신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는 선발 당시 주목받지 못했다. 본인은 마이클 조던 패션이라고 주장하지만, 하체에 딱 달라붙는 반바지도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농구 담당 기자들은 가장 먼저 퇴출당할 외국인 선수로 기디 팟츠를 꼽았다.

팟츠, 예상 뒤엎는 실력에 이색 매력 발산 중

그런 기디 팟츠가 현재 예상을 뒤엎는 실력에 이색적인 매력까지 발산하는 중이다. 1995년 8월생인 기디 팟츠는 올 시즌 한국프로농구리그에서 자신의 프로선수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새내기이다. 팟츠는 외국인 선수 가운데서도 키 183cm로 작은 편에 속한다. 미국 미들테네시 주립대학교 시절 슈팅 가드로 이름을 날린 팟츠는 생고무 같은 탄력에 팔길이까지 길어 리바운드와 가로채기에 능한 선수다. 뛰어난 3점 슛 능력도 갖추고 있었다.


팟츠, 경기당 평균 3.7개로 가로채기 부문 현재 1위

개막전 이후 지난 3경기에서도 상대 선수들이 쉽게 보고 돌파하거나 패스를 시도할 때 기디 팟츠의 팔에 걸려 공을 뺏기는 일은 다반사였다. SK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무려 7개의 가로채기를 성공한 기디 팟츠는 이후 삼성전에서 2개, KCC 전에서 2개의 가로채기를 해내며 경기당 평균 3.7개의 스틸로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정확한 3점포 앞세워 평균 23.3득점으로 9위

정확한 3점포 능력을 장착한 팟츠의 득점력도 수준급에 속한다. 개막전에서는 후반에만 득점포를 가동하고도 무려 27득점을 올렸고, KCC를 상대로 한 3차전에서는 팀 최다인 23점을 올려 3연승을 이끌었다. 3경기 평균 득점은 23.3득점으로 득점 부문 순위는 9위이다. 리바운드는 경기당 평균 5.7개이다.

개막전 종료 뒤 수준급 랩 실력으로 승리 자축

코트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기디 팟츠의 매력은 경기 후에도 여전하다.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자신의 한국농구 데뷔전을 순조롭게 출발한 팟츠는 팬 앞에서 랩으로 자축하며 흥에 겨운 모습을 보였다.


팟츠는 전자랜드의 빠른 경기 스타일뿐 아니라 팀 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 현재 여자친구와 함께 아파트에서 생활하며 자전거로 경기장을 오가는 기디 팟츠는 개막을 앞두고 팬들과 함께 한 출정식에서 챔피언전 진출을 다짐했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진출 경력이 없는 전자랜드가 통통 튀는 매력으로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기디 팟츠를 앞세워 역사상 첫 챔피언전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