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관계자, 유엔 위원회서 “유엔사 빨리 해체해야”

입력 2018.10.19 (20:38) 수정 2018.10.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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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가 유엔총회 산하 위원회에서 유엔군사령부를 이른 시일 내에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19일) 보도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소속 김인철 서기관은 지난 12일 열린 유엔총회 제6위원회(법률문제 담당)에서 긴장 완화를 향한 한반도 상황 전개에 근거해 가능한 한 빨리 유엔사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김인철 서기관은 유엔사가 '괴물과 같은'(monster-like) 조직이라며 유엔 헌장의 목적에 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유엔사 해체와 미군 철수를 명시한 과거 유엔총회 결의를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내세웠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 대표는 지난 15일 추가 발언을 요청해 6위원회가 유엔사 해체를 논의하기에 적절한 회의가 아니며 유엔사에 대한 한국의 입장은 일관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그간 유엔총회 6위원회 회의에서 유엔사가 '유엔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기구', '유엔 도용의 전형'이라며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왔던 만큼 김 서기관의 발언도 그동안의 주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서기관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멈췄음에도 제재가 해제·완화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도 지난 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2위원회(경제·금융·개발 담당)에서 약품과 엑스레이 장비 등 인도적 원조 품목들의 운송이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로 금지돼 있다며 이런 물품들은 어린이와 여성 등 주민들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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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9 20:38:22
    • 수정2018-10-19 20:56:19
    정치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가 유엔총회 산하 위원회에서 유엔군사령부를 이른 시일 내에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19일) 보도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소속 김인철 서기관은 지난 12일 열린 유엔총회 제6위원회(법률문제 담당)에서 긴장 완화를 향한 한반도 상황 전개에 근거해 가능한 한 빨리 유엔사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김인철 서기관은 유엔사가 '괴물과 같은'(monster-like) 조직이라며 유엔 헌장의 목적에 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유엔사 해체와 미군 철수를 명시한 과거 유엔총회 결의를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내세웠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 대표는 지난 15일 추가 발언을 요청해 6위원회가 유엔사 해체를 논의하기에 적절한 회의가 아니며 유엔사에 대한 한국의 입장은 일관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그간 유엔총회 6위원회 회의에서 유엔사가 '유엔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기구', '유엔 도용의 전형'이라며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왔던 만큼 김 서기관의 발언도 그동안의 주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서기관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멈췄음에도 제재가 해제·완화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도 지난 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2위원회(경제·금융·개발 담당)에서 약품과 엑스레이 장비 등 인도적 원조 품목들의 운송이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로 금지돼 있다며 이런 물품들은 어린이와 여성 등 주민들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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