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너리스크 제거 위한 것”…기업 표적 수사 아냐

입력 2018.10.19 (20:55) 수정 2018.10.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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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열린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검찰의 기업 수사를 두고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사이에 설전이 오갔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최근 17조원 규모의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 입찰경쟁에서 KAI가 탈락한 사실을 거론하며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여 위원장은 "기종선정을 코 앞에 두고 KAI와 정부가 함께 수주를 위해 총력전 펼쳐도 모자를 판에 해당 업체 수사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라고 말하며 "경쟁업체에서 분명히 미정부에 KAI 가 비리 업체라고 흠집내는 빌미를 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KAI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전형적인 교각살우의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 역시 "국민들이 적폐청산 그만하고 경제 좀 신경쓰라고 한다"라고 말하며 검찰을 비롯한 사정당국들의 적대적인 기업관이 우리나라 경제를 암울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주장에 윤 지검장은 "검찰 수사를 받아서 망한 경우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지검장은 이어 "과거 삼성이나 SK를 수사했지만 수사하면 주가가 올라가고 기업이 더 잘됐다"며 "검찰의 기업 수사 목적은 기업을 운영해온 사람들의 문제점을 조사해서 소위 말하는 오너리스크를 제거해서 그 기업이 더 발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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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오너리스크 제거 위한 것”…기업 표적 수사 아냐
    • 입력 2018-10-19 20:55:31
    • 수정2018-10-19 20:58:12
    사회
오늘(19일) 열린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검찰의 기업 수사를 두고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사이에 설전이 오갔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최근 17조원 규모의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 입찰경쟁에서 KAI가 탈락한 사실을 거론하며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여 위원장은 "기종선정을 코 앞에 두고 KAI와 정부가 함께 수주를 위해 총력전 펼쳐도 모자를 판에 해당 업체 수사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라고 말하며 "경쟁업체에서 분명히 미정부에 KAI 가 비리 업체라고 흠집내는 빌미를 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KAI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전형적인 교각살우의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 역시 "국민들이 적폐청산 그만하고 경제 좀 신경쓰라고 한다"라고 말하며 검찰을 비롯한 사정당국들의 적대적인 기업관이 우리나라 경제를 암울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주장에 윤 지검장은 "검찰 수사를 받아서 망한 경우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지검장은 이어 "과거 삼성이나 SK를 수사했지만 수사하면 주가가 올라가고 기업이 더 잘됐다"며 "검찰의 기업 수사 목적은 기업을 운영해온 사람들의 문제점을 조사해서 소위 말하는 오너리스크를 제거해서 그 기업이 더 발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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