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체육관 신축 공사장 큰불…11명 중경상·건물 전소

입력 2018.10.19 (21:34) 수정 2018.10.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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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낮 대전의 한 체육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신축공사 현장이라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순식간에 불이 번지는 바람에 근로자 11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공사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타오르는 불길 사이로 건물 뼈대가 보입니다.

오늘(19일) 오후 3시 20분 쯤 대전의 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박시영/대전시 관저동 : "갑자기 저기에 '펑' 소리가 나고 빨간 불이 팍 번지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보니까 소방차 들어가고..."]

불은 지하 1층에서 나기 시작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공사장 안에 있던 근로자 30여 명은 긴급하게 대피했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한 명이 중화상을 입고, 1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은 한 시간 40분 만에 꺼졌지만 3층짜리 건물이 모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에서 난 불이 공사용 가설물에 설치된 비닐 소재 방진망에 옮겨붙으면서 3층까지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재칠/대전남부소방서 화재조사팀장 : "창문 설치가 안 돼 있으니까 1층과 2층, 3층 창문이 뚫려 있는 상태죠. 불꽃이 방진망을 타면서 안으로 들어가고 위로 올라가면서 전 층으로 옮겨붙은 거죠."]

공사 중인 건물에 아직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인화성이 강한 내장재가 타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근로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밀 감식을 실시하고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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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서 체육관 신축 공사장 큰불…11명 중경상·건물 전소
    • 입력 2018-10-19 21:35:56
    • 수정2018-10-20 11:36:05
    뉴스 9
[앵커] 오늘(19일) 낮 대전의 한 체육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신축공사 현장이라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순식간에 불이 번지는 바람에 근로자 11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공사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타오르는 불길 사이로 건물 뼈대가 보입니다. 오늘(19일) 오후 3시 20분 쯤 대전의 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박시영/대전시 관저동 : "갑자기 저기에 '펑' 소리가 나고 빨간 불이 팍 번지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보니까 소방차 들어가고..."] 불은 지하 1층에서 나기 시작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공사장 안에 있던 근로자 30여 명은 긴급하게 대피했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한 명이 중화상을 입고, 1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은 한 시간 40분 만에 꺼졌지만 3층짜리 건물이 모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에서 난 불이 공사용 가설물에 설치된 비닐 소재 방진망에 옮겨붙으면서 3층까지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재칠/대전남부소방서 화재조사팀장 : "창문 설치가 안 돼 있으니까 1층과 2층, 3층 창문이 뚫려 있는 상태죠. 불꽃이 방진망을 타면서 안으로 들어가고 위로 올라가면서 전 층으로 옮겨붙은 거죠."] 공사 중인 건물에 아직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인화성이 강한 내장재가 타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근로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밀 감식을 실시하고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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