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전주시 해묵은 갈등..지역 발전 막아

입력 2018.10.19 (23:03) 수정 2018.10.1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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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라북도와
전주시의 오랜 갈등으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이
표류하고 있는데요.
현안마다
머리를 맞대기는커녕
볼썽사나운 힘겨루기가
오히려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큽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13년째 제자리걸음인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


최근 송하진 도지사는
전주시로부터 종합경기장을
돌려받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시가
종합경기장을 무상으로 받고도
대체 시설 건립 등
이행조건을 지키지 않아
양여 계약이 무효라는 겁니다.

송하진 / 도지사(지난 16일)[녹취]
"끝까지 갈 수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고 적당한 시기에는 환수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하지만 송 지사의 뜻대로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법적으로
전주시가 양여 조건을
어겼다고 보기에는
힘들다는 관측이 많기 때문입니다.

최영호 / 변호사[인터뷰]
"2천5년 계약이기 때문에 지금 2천15년이 넘어서 10년이 지난 상황이에요. 지금은 행정 목적(양도조건)을 이행하지 않더라도 환수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설사 전라북도가
종합경기장을 돌려받아
독자적으로 개발한다 해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전주시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도지사의
이번 종합경기장 환수 발언이
너무 성급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최영기 /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인터뷰]
"전라북도는 사실은 좀 이 정치적인 논리들/ 우리 지역주민들은 그런 것(정치 논리)하고는 관계없지 않습니까. 어쨌든 시설이 만들어지고 사람이 들어오면."

결국, 전라북도와 전주시의
해묵은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의 몫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

이제는
지역 발전을 위해
통 큰 양보와 타협의 미덕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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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북도-전주시 해묵은 갈등..지역 발전 막아
    • 입력 2018-10-19 23:03:57
    • 수정2018-10-19 23:04:40
    뉴스9(전주)
[앵커멘트] 전라북도와 전주시의 오랜 갈등으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이 표류하고 있는데요. 현안마다 머리를 맞대기는커녕 볼썽사나운 힘겨루기가 오히려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큽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13년째 제자리걸음인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 최근 송하진 도지사는 전주시로부터 종합경기장을 돌려받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시가 종합경기장을 무상으로 받고도 대체 시설 건립 등 이행조건을 지키지 않아 양여 계약이 무효라는 겁니다. 송하진 / 도지사(지난 16일)[녹취] "끝까지 갈 수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고 적당한 시기에는 환수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하지만 송 지사의 뜻대로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법적으로 전주시가 양여 조건을 어겼다고 보기에는 힘들다는 관측이 많기 때문입니다. 최영호 / 변호사[인터뷰] "2천5년 계약이기 때문에 지금 2천15년이 넘어서 10년이 지난 상황이에요. 지금은 행정 목적(양도조건)을 이행하지 않더라도 환수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설사 전라북도가 종합경기장을 돌려받아 독자적으로 개발한다 해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전주시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도지사의 이번 종합경기장 환수 발언이 너무 성급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최영기 /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인터뷰] "전라북도는 사실은 좀 이 정치적인 논리들/ 우리 지역주민들은 그런 것(정치 논리)하고는 관계없지 않습니까. 어쨌든 시설이 만들어지고 사람이 들어오면." 결국, 전라북도와 전주시의 해묵은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의 몫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 이제는 지역 발전을 위해 통 큰 양보와 타협의 미덕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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