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회의, 북에 CVID 요구…유엔 대북제재 완전 이행 다짐

입력 2018.10.19 (23:36) 수정 2018.10.1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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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유럽의 51개국의 정상들이 북한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를 촉구했습니다. 또 정상들은 외교를 통한 한반도 핵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지지하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했으며, 남북 간에 채택한 공동선언과 북미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18일부터 이틀간 유럽연합,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제12차 아셈 정상회의를 개최한 51개국 정상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습니다. 성명에서 정상들은, "핵무기 없는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과 여타 파트너들의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환영"했습니다.

특히 성명은 최근 열린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한 판문점 선언, 평양 공동선언 및 북미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상들은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핵무기, 여타 대량살상무기, 탄도 미사일 및 관련 프로그램과 시설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폐기(CVID)할 것"과, 북한이 밝힌 완전한 비핵화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이프가드(안전조치)에 조속하게 복귀할 것과, 모니터링 시스템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상들은 한반도 핵 문제의 외교를 통한 포괄적 해결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제재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했다고 성명은 밝혔습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대북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인권과 인도적 상황 개선에도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의 무역 분쟁과 관련해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규범에 기반을 둔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장기적 성장과 번영을 위해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비차별적인 무역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강조해 보호무역을 반대하고 자유무역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또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정상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심각한 도전에 처해 있다며 파리기후협정을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상들은 미국의 일방적인 탈퇴 선언 및 이란에 대한 제재 재부과로 위기에 처한 이란 핵 합의에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란과의 핵 합의 보존은 국제적 합의 존중은 물론 국제안보, 평화, 안정 증진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관계 강화를 위해 지난 1996년 출범한 아셈회의는, 아시아 21개국과 유럽 30개 국가, 그리고 국제기구인 유럽연합, EU와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셈정상회의는 격년으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번갈아 열립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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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9 23:36:04
    • 수정2018-10-19 23:36:26
    국제
아시아와 유럽의 51개국의 정상들이 북한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를 촉구했습니다. 또 정상들은 외교를 통한 한반도 핵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지지하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했으며, 남북 간에 채택한 공동선언과 북미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18일부터 이틀간 유럽연합,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제12차 아셈 정상회의를 개최한 51개국 정상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습니다. 성명에서 정상들은, "핵무기 없는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과 여타 파트너들의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환영"했습니다.

특히 성명은 최근 열린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한 판문점 선언, 평양 공동선언 및 북미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상들은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핵무기, 여타 대량살상무기, 탄도 미사일 및 관련 프로그램과 시설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폐기(CVID)할 것"과, 북한이 밝힌 완전한 비핵화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이프가드(안전조치)에 조속하게 복귀할 것과, 모니터링 시스템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상들은 한반도 핵 문제의 외교를 통한 포괄적 해결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제재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했다고 성명은 밝혔습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대북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인권과 인도적 상황 개선에도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의 무역 분쟁과 관련해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규범에 기반을 둔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장기적 성장과 번영을 위해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비차별적인 무역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강조해 보호무역을 반대하고 자유무역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또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정상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심각한 도전에 처해 있다며 파리기후협정을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상들은 미국의 일방적인 탈퇴 선언 및 이란에 대한 제재 재부과로 위기에 처한 이란 핵 합의에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란과의 핵 합의 보존은 국제적 합의 존중은 물론 국제안보, 평화, 안정 증진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관계 강화를 위해 지난 1996년 출범한 아셈회의는, 아시아 21개국과 유럽 30개 국가, 그리고 국제기구인 유럽연합, EU와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셈정상회의는 격년으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번갈아 열립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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