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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성폭력 해결, 공약과도 엇박자
입력 2018.10.19 (18:05) 수정 2018.10.20 (08:41) 뉴스9(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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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 문화예술계 성폭력 대응센터가 예산이 끊겨, 문을 연 지 석 달 만에 폐쇄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여성단체들이 오거돈 시장이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 달 만에 문을 닫게 된 부산 문화예술계 성폭력 대응센터.

센터를 운영할 돈이 없다는 게 부산시가 내세운 폐관의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는 오거돈 시장의 공약을 사실상 뒤집는 행태입니다.

당시 오거돈 선거대책위원회는 서병수 시장의 성 평등 정책이 낙후됐다며, 문화예술계 성폭력에 대해 시 차원의 대책이 나오지 않은 것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성 평등 정책 5가지를 제안하며, 여성에 대한 폭력을 없애고 여성 인권을 세우기 위한 시스템 마련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불과 임기 4개월 만에 공약은 공수표가 됐습니다.

[인터뷰]최은순 / 부산 문화예술계 성폭력 특별대응센터 활동가
"(부산시는) 정책을 마련하기는커녕, 내년에 대응센터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진행 중인 사건을 마무리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대책은 있는 겁니까? 대응센터 지원을 중단하면 문화예술계 성폭력 문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내년도 예산 역시 확보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녹취]부산시 관계자
"기존 운영도 별도 예산로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연장한다고 따로 예산을 올리거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예술인 성폭력 피해 신고상담센터 특별 조사단 활동이 끝난 뒤 상담센터를 상설화한 것과 대조됩니다.

[인터뷰]이재희 부산성폭력상담소 소장
"서울지역 같은 경우에는 영화인들을 위한 든든 센터가 있고, 진흥원에 대응센터들이 있어요. 지역 같은 경우에는 하나도 없는 상태거든요... 오거돈 시장 공약을 보면 성폭력 전담팀을 꾸리고, 많은 공약을 내세우셨는데 지금 예산이 하나도 되고 있는 부분이 없거든요."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문화예술계를 만들어 달라는 예술인의 절박한 외침.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선 시의 지속적인 지원과 제도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 말로만 성폭력 해결, 공약과도 엇박자
    • 입력 2018-10-20 00:10:00
    • 수정2018-10-20 08:41:33
    뉴스9(부산)
[앵커멘트]
부산 문화예술계 성폭력 대응센터가 예산이 끊겨, 문을 연 지 석 달 만에 폐쇄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여성단체들이 오거돈 시장이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 달 만에 문을 닫게 된 부산 문화예술계 성폭력 대응센터.

센터를 운영할 돈이 없다는 게 부산시가 내세운 폐관의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는 오거돈 시장의 공약을 사실상 뒤집는 행태입니다.

당시 오거돈 선거대책위원회는 서병수 시장의 성 평등 정책이 낙후됐다며, 문화예술계 성폭력에 대해 시 차원의 대책이 나오지 않은 것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성 평등 정책 5가지를 제안하며, 여성에 대한 폭력을 없애고 여성 인권을 세우기 위한 시스템 마련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불과 임기 4개월 만에 공약은 공수표가 됐습니다.

[인터뷰]최은순 / 부산 문화예술계 성폭력 특별대응센터 활동가
"(부산시는) 정책을 마련하기는커녕, 내년에 대응센터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진행 중인 사건을 마무리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대책은 있는 겁니까? 대응센터 지원을 중단하면 문화예술계 성폭력 문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내년도 예산 역시 확보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녹취]부산시 관계자
"기존 운영도 별도 예산로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연장한다고 따로 예산을 올리거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예술인 성폭력 피해 신고상담센터 특별 조사단 활동이 끝난 뒤 상담센터를 상설화한 것과 대조됩니다.

[인터뷰]이재희 부산성폭력상담소 소장
"서울지역 같은 경우에는 영화인들을 위한 든든 센터가 있고, 진흥원에 대응센터들이 있어요. 지역 같은 경우에는 하나도 없는 상태거든요... 오거돈 시장 공약을 보면 성폭력 전담팀을 꾸리고, 많은 공약을 내세우셨는데 지금 예산이 하나도 되고 있는 부분이 없거든요."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문화예술계를 만들어 달라는 예술인의 절박한 외침.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선 시의 지속적인 지원과 제도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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