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도 부족하지만, 일할 사람도 준다

입력 2018.10.19 (16:55) 수정 2018.10.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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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의 일자리 부족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이렇다 보니 노동 가능 인구로 분류하는 15살 이상의 인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하반기 취업 시장이 열리고,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에 한창입니다.

부산의 대학생들은 어느 지역에서 일하고 싶을까?

[인터뷰]박정현/부경대 경영학과 4학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자랐는데 이왕이면 부산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딱히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없어서 다른 지역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젊은 층이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노동 가능 인구로 분류하는 15세 이상 인구가 부산은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보다 9천 명가량 줄었습니다.

인근 수도권까지 생활범위가 확대되는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 6개 대도시 가운데 유일합니다.

올해는 감소 폭이 더 커 2만 명 이상이 줄 것으로 보입니다.

15세 이상 인구의 감소는 부산지역 내 출산율 감소는 물론 노동 공급 부족이라는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심재운/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본부장
"노동시장에 있어서 공급 역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부산 노동시장에 새로운 경고등이 켜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젊은 층과 노년층의 취업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8월 기준으로 부산의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에 비해 10%가 준 반면, 60세 이상 노년층 취업자 수는 8.7%나 늘었습니다.

여전히 일자리가 부족한 부산, 젊은 인구의 부산 유출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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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도 부족하지만, 일할 사람도 준다
    • 입력 2018-10-20 00:12:09
    • 수정2018-10-20 08:47:40
    뉴스9(부산)
[앵커멘트] 부산의 일자리 부족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이렇다 보니 노동 가능 인구로 분류하는 15살 이상의 인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하반기 취업 시장이 열리고,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에 한창입니다. 부산의 대학생들은 어느 지역에서 일하고 싶을까? [인터뷰]박정현/부경대 경영학과 4학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자랐는데 이왕이면 부산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딱히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없어서 다른 지역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젊은 층이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노동 가능 인구로 분류하는 15세 이상 인구가 부산은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보다 9천 명가량 줄었습니다. 인근 수도권까지 생활범위가 확대되는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 6개 대도시 가운데 유일합니다. 올해는 감소 폭이 더 커 2만 명 이상이 줄 것으로 보입니다. 15세 이상 인구의 감소는 부산지역 내 출산율 감소는 물론 노동 공급 부족이라는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심재운/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본부장 "노동시장에 있어서 공급 역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부산 노동시장에 새로운 경고등이 켜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젊은 층과 노년층의 취업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8월 기준으로 부산의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에 비해 10%가 준 반면, 60세 이상 노년층 취업자 수는 8.7%나 늘었습니다. 여전히 일자리가 부족한 부산, 젊은 인구의 부산 유출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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