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이 바꾼 중국인의 옷차림…“K 패션이 간다”

입력 2018.10.22 (07:26) 수정 2018.10.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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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힙합 문화는 중국 젊은이들의 옷차림도 바꿔놓고 있는데요,

이른바 '스트릿 패션' 열풍이 일고 있는 중국 패션시장에 한국의 K 패션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와 뉴욕을 추격하며 세계적 패션 도시로 성장 중인 상하이.

올가을 도심의 옷차림은 힙합풍의 '스트릿 패션'이 대세입니다.

중국 최대의 패션 행사인 '상하이 패션 위크'에서도 '스트릿 패션'이 화두였습니다.

스트릿 패션의 선두 주자인 한국의 스타일은 '컨셉트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소개돼 큰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박환성/디자이너 : "비슷한 문화라든지 코드 생활 양식들이 많아서 아무래도 한국의 스트릿 패션, K 패션이 중국에 더 쉽게 침투될 수 있고..."]

특히 패션 업계에 영향력이 지대한 이른바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이들이 SNS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패션쇼를 중계한 영상은 접속자 수 420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탈/패션 인플루언서 : "한국 스트릿 패션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패션과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럭셔리.디자이너 브랜드도 이를 차용하고 있어요."]

중국 패션 산업 규모는 연 344조 원, 지난해엔 대중국 섬유 수출액이 7.4% 감소했지만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연평균 62%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는 힙합 스트릿 패션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우리 패션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스트릿 패션'을 소개하는 '컨셉트 코리아'는 중국 이외의 국가로는 유일하게 이번 상하이 패션위크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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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2 07:29:52
    • 수정2018-10-22 07: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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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힙합 문화는 중국 젊은이들의 옷차림도 바꿔놓고 있는데요,

이른바 '스트릿 패션' 열풍이 일고 있는 중국 패션시장에 한국의 K 패션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와 뉴욕을 추격하며 세계적 패션 도시로 성장 중인 상하이.

올가을 도심의 옷차림은 힙합풍의 '스트릿 패션'이 대세입니다.

중국 최대의 패션 행사인 '상하이 패션 위크'에서도 '스트릿 패션'이 화두였습니다.

스트릿 패션의 선두 주자인 한국의 스타일은 '컨셉트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소개돼 큰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박환성/디자이너 : "비슷한 문화라든지 코드 생활 양식들이 많아서 아무래도 한국의 스트릿 패션, K 패션이 중국에 더 쉽게 침투될 수 있고..."]

특히 패션 업계에 영향력이 지대한 이른바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이들이 SNS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패션쇼를 중계한 영상은 접속자 수 420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탈/패션 인플루언서 : "한국 스트릿 패션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패션과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럭셔리.디자이너 브랜드도 이를 차용하고 있어요."]

중국 패션 산업 규모는 연 344조 원, 지난해엔 대중국 섬유 수출액이 7.4% 감소했지만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연평균 62%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는 힙합 스트릿 패션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우리 패션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스트릿 패션'을 소개하는 '컨셉트 코리아'는 중국 이외의 국가로는 유일하게 이번 상하이 패션위크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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