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5천억원 무기 팔려던 독일 “수출 중단할 것”

입력 2018.10.22 (07:47) 수정 2018.10.22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 진상이 완전히 규명될 때까지 사우디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지방선거 지원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제한을 받고 있는 (독일의 대사우디) 무기 수출과 관련, 현재 상황에서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이들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부 장관도 현재로선 "사우디에 대한 무기 수출에 동의하는 결정을 할 만한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독일 정부는 올해 사우디에 대해 4억 1천600만 유로(약 5천401억 원) 규모의 무기 수출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다시 카슈끄지 살해 사건을 엄중하게 비판한다며 신속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든 사실이 공개되고 범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며 각국 정상과 이번 사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우디에 5천억원 무기 팔려던 독일 “수출 중단할 것”
    • 입력 2018-10-22 07:47:59
    • 수정2018-10-22 07:57:00
    국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 진상이 완전히 규명될 때까지 사우디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지방선거 지원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제한을 받고 있는 (독일의 대사우디) 무기 수출과 관련, 현재 상황에서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이들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부 장관도 현재로선 "사우디에 대한 무기 수출에 동의하는 결정을 할 만한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독일 정부는 올해 사우디에 대해 4억 1천600만 유로(약 5천401억 원) 규모의 무기 수출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다시 카슈끄지 살해 사건을 엄중하게 비판한다며 신속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든 사실이 공개되고 범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며 각국 정상과 이번 사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