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연합공중훈련 조정안 역제안…유예되면 단독 훈련”

입력 2018.10.22 (09:34) 수정 2018.10.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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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국방장관이 연례 연합 공중 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연기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한 가운데, 우리 군은 군사 준비 태세 유지를 위한 연합 훈련 조정 방안을 미국과 추가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훈련이 유예되더라도 우리 공군은 단독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월 초로 예정된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연기하자는 건 미국 측의 제안이었다는 게 우리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경두 국방장관은 미국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비질런트 에이스를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라도 시행하는 조정 방안을 정 장관이 역제안했다는 겁니다.

군 지휘 통제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면, 한미 공군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훈련을 해도 연합 훈련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가 이런 조정 방안을 검토한 뒤,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군사위원회 본회의 등에서 훈련 방식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연합훈련이 최종 유예되더라도, 우리 공군은 단독으로 예정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군 당국의 이런 해명은 훈련 유예에 따른 안보 불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015년 처음 실시된 비질런트 에이스에는 전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세적인 훈련으로, 지난해 기준 우리 측에선 90여 대, 미국에선 180여 대의 항공기가 참여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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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연합공중훈련 조정안 역제안…유예되면 단독 훈련”
    • 입력 2018-10-22 09:38:38
    • 수정2018-10-22 09: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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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국방장관이 연례 연합 공중 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연기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한 가운데, 우리 군은 군사 준비 태세 유지를 위한 연합 훈련 조정 방안을 미국과 추가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훈련이 유예되더라도 우리 공군은 단독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월 초로 예정된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연기하자는 건 미국 측의 제안이었다는 게 우리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경두 국방장관은 미국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비질런트 에이스를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라도 시행하는 조정 방안을 정 장관이 역제안했다는 겁니다.

군 지휘 통제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면, 한미 공군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훈련을 해도 연합 훈련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가 이런 조정 방안을 검토한 뒤,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군사위원회 본회의 등에서 훈련 방식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연합훈련이 최종 유예되더라도, 우리 공군은 단독으로 예정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군 당국의 이런 해명은 훈련 유예에 따른 안보 불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015년 처음 실시된 비질런트 에이스에는 전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세적인 훈련으로, 지난해 기준 우리 측에선 90여 대, 미국에선 180여 대의 항공기가 참여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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