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건강관리 '맞손'

입력 2018.10.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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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소규모 영세 업체 근로자들의 경우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면서도
건강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 십상입니다.
지역 네트워크가 힘을 모아
이들 소규모 업체들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교실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승용 기잡니다.


[리포트]
2백 곳이 넘는 인쇄업체들이 몰려 있는
이른바 인쇄 골목입니다.

대부분 사장을 포함해 4명 안팎이 일하는
소규모 업체들입니다.

인쇄업의 특성상
잉크나 화학 약품을 자주 접하고
먼지를 마시는 일도 허다합니다.

그러나 영세한 업체 사정상
제대로 된 직원들의 건강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 지역 보건소가 지난달
노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 내 간접흡연과 고위험 음주율이
지역 평균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보건소와 근로자건강센터가 함께
인쇄거리 노동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 교실을
처음으로 마련한 이유입니다.

<최윤호/인쇄 업체 운영>
"인쇄소 분야는 먼지라든지 이게 많으니까
그런 것을 보건소에서 관리를 해주면 더 좋죠."

지역네트워크 차원의 건강교실은
다음 달 1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됩니다.

<민점남/광주 동구보건소 건강증진담당>
"10인 미만 사업장은 이동건강클리닉이 안 되고
조건에 들어가지 않고 또 50인 미만이어서 보건 관리자가 없어요.
그래서 건강관리 사각지대라서."

인쇄업체들의 경우 지역네트워크를 통해
건강관리에 도움을 얻게 됐지만
자동차 공구거리나 정비공장 등은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 있어
이에 대한 지역사회 차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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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건강관리 '맞손'
    • 입력 2018-10-22 10:03:52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소규모 영세 업체 근로자들의 경우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면서도 건강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 십상입니다. 지역 네트워크가 힘을 모아 이들 소규모 업체들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교실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승용 기잡니다. [리포트] 2백 곳이 넘는 인쇄업체들이 몰려 있는 이른바 인쇄 골목입니다. 대부분 사장을 포함해 4명 안팎이 일하는 소규모 업체들입니다. 인쇄업의 특성상 잉크나 화학 약품을 자주 접하고 먼지를 마시는 일도 허다합니다. 그러나 영세한 업체 사정상 제대로 된 직원들의 건강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 지역 보건소가 지난달 노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 내 간접흡연과 고위험 음주율이 지역 평균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보건소와 근로자건강센터가 함께 인쇄거리 노동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 교실을 처음으로 마련한 이유입니다. <최윤호/인쇄 업체 운영> "인쇄소 분야는 먼지라든지 이게 많으니까 그런 것을 보건소에서 관리를 해주면 더 좋죠." 지역네트워크 차원의 건강교실은 다음 달 1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됩니다. <민점남/광주 동구보건소 건강증진담당> "10인 미만 사업장은 이동건강클리닉이 안 되고 조건에 들어가지 않고 또 50인 미만이어서 보건 관리자가 없어요. 그래서 건강관리 사각지대라서." 인쇄업체들의 경우 지역네트워크를 통해 건강관리에 도움을 얻게 됐지만 자동차 공구거리나 정비공장 등은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 있어 이에 대한 지역사회 차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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