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한전KPS 정규직 전환자에도 임직원 친인척 포함”

입력 2018.10.22 (10:50) 수정 2018.10.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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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와 한전KPS 등 공공기관에서도 정규직 전환자 가운데 기존 임직원의 친인척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가스공사는 지난 8월 비정규직 천2백45명 중에서 천2백3명을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확정했는데 2.1%에 해당하는 25명이 기존 임직원의 부모, 동생, 누나, 배우자, 자녀, 처남, 외삼촌, 이모부 등 4촌 이내 친인척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가스공사 감사실에서 근무하는 2급 직원의 처남과 여동생이 포함돼, 각각 경비, 청소 업무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정규직 전환 대상 인력 수와 직종만 확정했으며 25명은 전환 후보군이지 전환 확정자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부분 상당히 오래전에 입사한 직원들이며 정규직 전환 자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일하는 직원 모두가 정규직으로 전환될지 알 수 없으며, 연말에 정규직 전환자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KPS에서도 정규직 전환 대상에 재직자 친인척이 포함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장석춘·박맹우 의원이 한전KPS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한전KPS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재직자의 친인척 40명을 채용했으며 이 가운데 11명은 기간제로 입사했다가 올해 4월 정규직으로 전환됐습니다.

한전KPS이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비정규직은 모두 240명으로, 이 가운데 4.6%에 해당하는 11명 모두 재직자의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한전KPS 관계자는 "이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자체 기준에 따라 직무수행 평가, 면접 평가, 인성 검사, 신체 검사, 신원 조사 등 적정하고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일부 과정엔 외부 평가자들도 참여했다"며 "문제가 없는 채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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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2 10:50:32
    • 수정2018-10-22 17:02:52
    경제
한국가스공사와 한전KPS 등 공공기관에서도 정규직 전환자 가운데 기존 임직원의 친인척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가스공사는 지난 8월 비정규직 천2백45명 중에서 천2백3명을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확정했는데 2.1%에 해당하는 25명이 기존 임직원의 부모, 동생, 누나, 배우자, 자녀, 처남, 외삼촌, 이모부 등 4촌 이내 친인척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가스공사 감사실에서 근무하는 2급 직원의 처남과 여동생이 포함돼, 각각 경비, 청소 업무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정규직 전환 대상 인력 수와 직종만 확정했으며 25명은 전환 후보군이지 전환 확정자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부분 상당히 오래전에 입사한 직원들이며 정규직 전환 자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일하는 직원 모두가 정규직으로 전환될지 알 수 없으며, 연말에 정규직 전환자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KPS에서도 정규직 전환 대상에 재직자 친인척이 포함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장석춘·박맹우 의원이 한전KPS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한전KPS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재직자의 친인척 40명을 채용했으며 이 가운데 11명은 기간제로 입사했다가 올해 4월 정규직으로 전환됐습니다.

한전KPS이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비정규직은 모두 240명으로, 이 가운데 4.6%에 해당하는 11명 모두 재직자의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한전KPS 관계자는 "이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자체 기준에 따라 직무수행 평가, 면접 평가, 인성 검사, 신체 검사, 신원 조사 등 적정하고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일부 과정엔 외부 평가자들도 참여했다"며 "문제가 없는 채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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