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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과로사 막는다”…노동조건 개선 대책 발표
입력 2018.10.22 (12:08) 수정 2018.10.22 (13:10) IT·과학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집배원들의 과로사를 막기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인력증원·안전보건관리시스템 구축·노동강도 완화 등 대책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 노‧사와 민간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은 오늘(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배원들의 노동조건 실태와 노동조건 개선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추진단 조사 결과 2017년 기준 집배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745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국 임금노동자 평균 노동시간인 2,052시간보다 693시간, OECD 회원국 평균 1,763시간보다 982시간 긴 시간입니다.

특히 연간 노동시간이 3천 시간을 넘는 우체국은 13곳, 근로자는 1,388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조사 대상 집배원의 8.4%였습니다.

기획추진단 조사 결과 최근 10년 동안 사망한 집배원은 16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 원인은 근무 중 교통사고 25건, 자살 23건, 뇌심혈관계질환 29건, 암 55건이었습니다.

건강 역학조사와 직무 스트레스 조사, 사망자료 분석 결과 집배원들은 장시간 노동과 관련성이 높은 심혈관계 질환, 사고, 호흡기질환, 소화기질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추진단은 이 같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1년여 동안 논의를 거쳐 7대 정책권고안을 채택했습니다.

먼저 과중 노동 탈피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단계적으로 정규직 집배원 2,000명을 증원하는 인력충원안과, 장시간 노동 해소를 위한 토요일 근무 폐지 목적의 사회적 논의구조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집배원들의 안전과 보건관리를 위해 전문 인력과 전담 조직을 구축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집배 소요인력 산출을 위한 집배 표준부하량을 현실에 맞게 다시 계산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조직문화 혁신, 제도 개편, 재정 확보 등 대책이 발표됐습니다.

기획추진단은 오늘 발표한 7대 정책권고안의 이행실적을 평가하기 위해 점검단을 구성하고 2년 동안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노광표 기획추진단장은 "권고안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공감대 형성과 노동조합들의 지지와 협력, 우정사업본부의 집행력 등이 뒷받침되어 집배원들의 노동조건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집배원 과로사 막는다”…노동조건 개선 대책 발표
    • 입력 2018-10-22 12:08:12
    • 수정2018-10-22 13:10:21
    IT·과학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집배원들의 과로사를 막기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인력증원·안전보건관리시스템 구축·노동강도 완화 등 대책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 노‧사와 민간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은 오늘(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배원들의 노동조건 실태와 노동조건 개선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추진단 조사 결과 2017년 기준 집배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745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국 임금노동자 평균 노동시간인 2,052시간보다 693시간, OECD 회원국 평균 1,763시간보다 982시간 긴 시간입니다.

특히 연간 노동시간이 3천 시간을 넘는 우체국은 13곳, 근로자는 1,388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조사 대상 집배원의 8.4%였습니다.

기획추진단 조사 결과 최근 10년 동안 사망한 집배원은 16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 원인은 근무 중 교통사고 25건, 자살 23건, 뇌심혈관계질환 29건, 암 55건이었습니다.

건강 역학조사와 직무 스트레스 조사, 사망자료 분석 결과 집배원들은 장시간 노동과 관련성이 높은 심혈관계 질환, 사고, 호흡기질환, 소화기질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추진단은 이 같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1년여 동안 논의를 거쳐 7대 정책권고안을 채택했습니다.

먼저 과중 노동 탈피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단계적으로 정규직 집배원 2,000명을 증원하는 인력충원안과, 장시간 노동 해소를 위한 토요일 근무 폐지 목적의 사회적 논의구조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집배원들의 안전과 보건관리를 위해 전문 인력과 전담 조직을 구축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집배 소요인력 산출을 위한 집배 표준부하량을 현실에 맞게 다시 계산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조직문화 혁신, 제도 개편, 재정 확보 등 대책이 발표됐습니다.

기획추진단은 오늘 발표한 7대 정책권고안의 이행실적을 평가하기 위해 점검단을 구성하고 2년 동안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노광표 기획추진단장은 "권고안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공감대 형성과 노동조합들의 지지와 협력, 우정사업본부의 집행력 등이 뒷받침되어 집배원들의 노동조건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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