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다이어트에 해장까지! ‘죽’ 전성시대

입력 2018.10.22 (12:45) 수정 2018.10.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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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건강 놓치기 쉽죠.

환절기에 입맛도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럴 때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죽 아닐까 싶습니다.

아프거나 속이 좋지 않을 때 먹던 죽이 다이어트나 해장 등으로도 정말 다양해졌는데요.

오늘 정보충전에서 죽의 변신과 영양 2배로 섭취하는 요리법까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뭔가 따끈한 게 생각나는 계절이죠.

죽은 어떨까요?

사실 죽은 아파서 입맛이 없을 때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속이 좋지 않을 때 챙겨 먹는 음식이죠.

하지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밥처럼 즐겨 먹는 일상식이 됐습니다.

[한정민/서울시 중구 : “죽은 조금만 먹어도 속이 든든해서 체중 조절할 때 즐겨 먹고 있습니다.”]

최근 죽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김국기/죽 요리 전문점 관계자 : “최근에는 단호박죽, 단팥죽 등 전통 죽을 넘어서 낙지김치죽, 짬뽕죽 등 다양한 메뉴가 출시되고 있는데요. 해장,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 등을 이유로 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지어 다양한 죽을 넘어 색다른 죽까지 등장했습니다.

마치 부드러운 수프 같기도 하고 파스타 같기도 한 형형색색의 죽들.

우리가 흔히 아는 죽이랑은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임한솔/죽 요리 전문점 운영 : “아프지 않은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죽을 만들기 위해서 이런 (이색적인) 죽을 만들게 되었어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랑죽, 먼저 삶은 고구마와 단호박, 당근을 곱게 갈아주고요.

밥과 우유에 섞어 10분 정도 끓입니다.

구운 채소와 치즈를 듬뿍 얹어주면 노랑죽이 완성됩니다.

흰죽 위에 어떤 요리를 얹느냐에 따라 죽이 달라지는데요.

가지를 굴소스에 달달 볶아 푸짐하게 얹어내면 가지볶음죽이, 동글동글한 미트볼을 달달한 양념에 버무려 올리면 미트볼죽, 버섯을 버터에 볶아 올리면 고소한 버섯버터죽이 탄생합니다.

이제는 죽 쉽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브로콜리와 당근 등으로 채소죽을 만들 건데요.

보통은 손질한 채소를 생으로 넣고 끓여서 만드는데 더 건강하게 만들어 먹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이나겸/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브로콜리나 당근, 애호박, 표고버섯 같은 경우는 지용성 비타민이 (기름에 볶아) 가열했을 때 보다 효과적으로 영양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당근 같은 경우에 항산화 작용을 돕는 베타카로틴 흡수율이 생으로 먹었을 때보다 증가하게 되고요. 또한 양파 같은 경우에는 가열했을 때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트리설파이드와 세피엔 성분이 생성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먼저, 잘게 다진 채소들을 참기름 달군 팬에 한 번 볶아줍니다.

그래야 채소에 들어있는 영양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데요.

여기에 불린 쌀을 물기 빼서 넣고 채소들과 함께 골고루 볶아 쌀의 고소함을 살려줍니다.

이제 물을 붓고 쌀알이 부드럽게 퍼질 때까지 살살 저어주다가 기호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한소끔 끓여내면 채소죽이 완성입니다.

요즘엔 다이어트용으로도 인기죠.

죽은 쌀이 불어나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밥 1인분에는 종이컵 기준으로 쌀 한 컵 반이 들어가는데요.

죽 1인분에는 밥 한 공기에 들어가는 쌀 양의 4분의 1만 들어갑니다.

같은 1인분을 먹어도 칼로리는 4배 정도 낮출 수 있다는 얘기, 여기에 칼로리 낮은 고구마와 우유로 맛과 영양까지 챙긴 다이어트 죽을 만들 수 있습니다.

푹 쪄낸 고구마를 우유와 함께 갈아서 준비하고요.

밥이 잠길 정도로 물을 가득 부어준 뒤, 한 차례 끓여줍니다.

여기에 갈아둔 고구마와 우유를 넣고 살살 저어가며 끓여주면 끝입니다.

따끈한 죽 한 그릇으로 환절기 건강 지켜보면 어떨까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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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2 12:46:33
    • 수정2018-10-22 13:04:22
    뉴스 12
[앵커]

요즘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건강 놓치기 쉽죠.

환절기에 입맛도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럴 때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죽 아닐까 싶습니다.

아프거나 속이 좋지 않을 때 먹던 죽이 다이어트나 해장 등으로도 정말 다양해졌는데요.

오늘 정보충전에서 죽의 변신과 영양 2배로 섭취하는 요리법까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뭔가 따끈한 게 생각나는 계절이죠.

죽은 어떨까요?

사실 죽은 아파서 입맛이 없을 때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속이 좋지 않을 때 챙겨 먹는 음식이죠.

하지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밥처럼 즐겨 먹는 일상식이 됐습니다.

[한정민/서울시 중구 : “죽은 조금만 먹어도 속이 든든해서 체중 조절할 때 즐겨 먹고 있습니다.”]

최근 죽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김국기/죽 요리 전문점 관계자 : “최근에는 단호박죽, 단팥죽 등 전통 죽을 넘어서 낙지김치죽, 짬뽕죽 등 다양한 메뉴가 출시되고 있는데요. 해장,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 등을 이유로 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지어 다양한 죽을 넘어 색다른 죽까지 등장했습니다.

마치 부드러운 수프 같기도 하고 파스타 같기도 한 형형색색의 죽들.

우리가 흔히 아는 죽이랑은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임한솔/죽 요리 전문점 운영 : “아프지 않은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죽을 만들기 위해서 이런 (이색적인) 죽을 만들게 되었어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랑죽, 먼저 삶은 고구마와 단호박, 당근을 곱게 갈아주고요.

밥과 우유에 섞어 10분 정도 끓입니다.

구운 채소와 치즈를 듬뿍 얹어주면 노랑죽이 완성됩니다.

흰죽 위에 어떤 요리를 얹느냐에 따라 죽이 달라지는데요.

가지를 굴소스에 달달 볶아 푸짐하게 얹어내면 가지볶음죽이, 동글동글한 미트볼을 달달한 양념에 버무려 올리면 미트볼죽, 버섯을 버터에 볶아 올리면 고소한 버섯버터죽이 탄생합니다.

이제는 죽 쉽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브로콜리와 당근 등으로 채소죽을 만들 건데요.

보통은 손질한 채소를 생으로 넣고 끓여서 만드는데 더 건강하게 만들어 먹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이나겸/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브로콜리나 당근, 애호박, 표고버섯 같은 경우는 지용성 비타민이 (기름에 볶아) 가열했을 때 보다 효과적으로 영양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당근 같은 경우에 항산화 작용을 돕는 베타카로틴 흡수율이 생으로 먹었을 때보다 증가하게 되고요. 또한 양파 같은 경우에는 가열했을 때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트리설파이드와 세피엔 성분이 생성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먼저, 잘게 다진 채소들을 참기름 달군 팬에 한 번 볶아줍니다.

그래야 채소에 들어있는 영양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데요.

여기에 불린 쌀을 물기 빼서 넣고 채소들과 함께 골고루 볶아 쌀의 고소함을 살려줍니다.

이제 물을 붓고 쌀알이 부드럽게 퍼질 때까지 살살 저어주다가 기호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한소끔 끓여내면 채소죽이 완성입니다.

요즘엔 다이어트용으로도 인기죠.

죽은 쌀이 불어나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밥 1인분에는 종이컵 기준으로 쌀 한 컵 반이 들어가는데요.

죽 1인분에는 밥 한 공기에 들어가는 쌀 양의 4분의 1만 들어갑니다.

같은 1인분을 먹어도 칼로리는 4배 정도 낮출 수 있다는 얘기, 여기에 칼로리 낮은 고구마와 우유로 맛과 영양까지 챙긴 다이어트 죽을 만들 수 있습니다.

푹 쪄낸 고구마를 우유와 함께 갈아서 준비하고요.

밥이 잠길 정도로 물을 가득 부어준 뒤, 한 차례 끓여줍니다.

여기에 갈아둔 고구마와 우유를 넣고 살살 저어가며 끓여주면 끝입니다.

따끈한 죽 한 그릇으로 환절기 건강 지켜보면 어떨까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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