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조 “인권위, 유성기업 노동자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해야”

입력 2018.10.22 (13:09) 수정 2018.10.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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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회사의 탄압과 관계 당국의 무관심 속에 국가인권위원회에 손을 내밀었지만 도움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 조합원들은 오늘(2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는 2017년 유성기업 노동자들에 대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한 뒤 이번 해 5월에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청문회를 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사관이 중간에 교체되어 해당 조사관에게 수차례 공문을 보내 청문회 실시를 촉구하고 방문하여 부탁도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면서, "그사이 교섭해태와 임금삭감 등 아직도 각종 차별행위가 회사에서 이어지고 있어 노동자들의 정신건강 상태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3년부터 3번이나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지만 번번이 거절되었다"면서, "인권위는 유성기업의 차별행위에 대해 권고할 기회를 놓치더니 이번엔 조사결과마저 져버릴 셈"이라고 인권위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유성기업노조는 "인권위가 현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외침에 대해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인권위에 유성기업 노동자들에 대한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를 즉각 발표하고 청문회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이들 단체는 인권위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기자회견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앞서 유성기업노조는 지난 15일부터 회사와의 직접 교섭을 촉구하며 유성기업 서울사무소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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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2 13:09:32
    • 수정2018-10-22 13:22:10
    사회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회사의 탄압과 관계 당국의 무관심 속에 국가인권위원회에 손을 내밀었지만 도움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 조합원들은 오늘(2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는 2017년 유성기업 노동자들에 대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한 뒤 이번 해 5월에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청문회를 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사관이 중간에 교체되어 해당 조사관에게 수차례 공문을 보내 청문회 실시를 촉구하고 방문하여 부탁도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면서, "그사이 교섭해태와 임금삭감 등 아직도 각종 차별행위가 회사에서 이어지고 있어 노동자들의 정신건강 상태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3년부터 3번이나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지만 번번이 거절되었다"면서, "인권위는 유성기업의 차별행위에 대해 권고할 기회를 놓치더니 이번엔 조사결과마저 져버릴 셈"이라고 인권위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유성기업노조는 "인권위가 현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외침에 대해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인권위에 유성기업 노동자들에 대한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를 즉각 발표하고 청문회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이들 단체는 인권위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기자회견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앞서 유성기업노조는 지난 15일부터 회사와의 직접 교섭을 촉구하며 유성기업 서울사무소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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