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감서 서울교통공사 취업비리 의혹 여야 공방

입력 2018.10.22 (14:25) 수정 2018.10.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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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서울교통공사 취업비리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회 국토위 소속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은 오늘(22일) 서울시 국감에서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교통공사의 전체 직원 10명 중 1명이 친인척으로 드러났는데, 이게 정상적인 공기업 채용 형태라고 보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한국당 박덕흠 의원도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사건을 두고 국민들은 '신(新)적폐'라고 얘기한다"면서 "서울시 공무원들의 친인척 채용 현황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국당 이헌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뿐만 아니라 SH공사 등도 친인척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전수조사도 하고 필요하면 감사원 감사도 청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고용의 질을 개선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런 작업을 모두 비리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현재 의혹 중 하나는 108명 정규직 전환자의 채용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이고 둘째는 친인척 직원이 108명 외에 더 있느냐는 것"이라며 "차후 감사원 감사를 통해 조사하면 풀릴 의혹"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규희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11.2%가 친인척이라는 보도는 절반만 계산해야 된다"면서 "실제로는 5.6%로 봐야하고, 사내 커플을 제외하면 실제 친인척 비율은 3% 이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저희도 철저히 조사를 하겠지만,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한 점 의혹도 없이 밝히고, 비리가 드러난다면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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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0-22 14:30:11
    정치
서울시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서울교통공사 취업비리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회 국토위 소속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은 오늘(22일) 서울시 국감에서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교통공사의 전체 직원 10명 중 1명이 친인척으로 드러났는데, 이게 정상적인 공기업 채용 형태라고 보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한국당 박덕흠 의원도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사건을 두고 국민들은 '신(新)적폐'라고 얘기한다"면서 "서울시 공무원들의 친인척 채용 현황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국당 이헌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뿐만 아니라 SH공사 등도 친인척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전수조사도 하고 필요하면 감사원 감사도 청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고용의 질을 개선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런 작업을 모두 비리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현재 의혹 중 하나는 108명 정규직 전환자의 채용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이고 둘째는 친인척 직원이 108명 외에 더 있느냐는 것"이라며 "차후 감사원 감사를 통해 조사하면 풀릴 의혹"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규희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11.2%가 친인척이라는 보도는 절반만 계산해야 된다"면서 "실제로는 5.6%로 봐야하고, 사내 커플을 제외하면 실제 친인척 비율은 3% 이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저희도 철저히 조사를 하겠지만,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한 점 의혹도 없이 밝히고, 비리가 드러난다면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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