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앞바다서 1시간 새 6.5 이상 강진 세차례 발생

현지시각 21일 밤 캐나다 서부 앞바다서 규모 6.5이상의 강진이 1시간 새 세차례나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밤 10시 39분쯤 밴쿠버 섬 북동쪽에 있는 포트 하디에서 남서쪽으로 218키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1킬로미터였습니다.

이어 밤 11시 16분쯤 포트 하디에서 남서쪽으로 197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났고, 6분뒤인 밤 11시 22분쯤에는 역시 포트 하디 남서쪽 223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두 지진 모두 진원의 깊이는 10킬로미터였습니다.

또 밤 11시 36분쯤에는 포트 하디 남서쪽 223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이어졌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7.8킬로미터였습니다.

캐나다에서 한 시간새 비슷한 지역에서 규모 6.5이상의 강진이 세 차례에 일어난데 이어 여진성 지진이 뒤를 잇는 일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AFP통신은 아직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나 피해 보고는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진해일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AFP통신은 이번 지진 발생 지역이 캐스캐디아 섭입대에 가깝다고 전했습니다. 섭입대란 지각판 아래로 다른 지각판이 밀려들어간 곳으로 지진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을 일컫습니다.

캐스캐디아 섭입대는 밴쿠버 섬 북부에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로 뻗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미국 지질조사국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