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축구선수로 곧 데뷔 “과연 성공할까?”

입력 2018.10.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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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단거리에 두각, 크리켓과 축구에 더 흥미

이 소년은 1986년 8월 21일 자메이카의 작은 마을 트레라우니(Trelawny)에서 3남매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낙천적이고 운동을 정말 좋아하던 소년은 초등학교 시절 이미 제일 잘 달리는 선수였지만, 육상보다 크리켓이나 축구를 더 좋아했다.

이후 육상 명문고를 거쳐 자메이카 킹스턴 기술대학에 들어가 본격적인 단거리 훈련을 받게 되고,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 단거리를 휩쓰는 세계적인 선수가 된다.

키 196cm에 몸무게 96kg의 거구로 트랙 위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그는 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부상으로 은퇴한 뒤, 마침내 오랫동안 미루던 축구 선수의 꿈을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바로 우사인 볼트의 이야기이다.

호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우사인 볼트에 입단 계약 제안

우사인 볼트는 과연 축구선수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세계 축구팬들은 우사인 볼트가 트랙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곧 보게 될 듯하다. 우사인 볼트에게 입단 계약을 제안한 팀은 호주의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구단. 우사인 볼트는 지난 8월부터 이 팀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훈련하면서 축구선수가 될 가능성을 점검받아 왔다.

볼트는 지난 12일 열린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연습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축구 선수로서 가능성을 열었다. 단거리 선수 출신 다운 빠른 스피드와 왼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낸 볼트는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동영상 보러 가기] https://www.facebook.com/CCMariners/videos/416627168869437/?t=15 (우사인 볼트 SNS)

마이크 멀비 감독, 볼트 영입 계획에 회의적

하지만 볼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의 마이크 멀비 감독은 구단이 볼트를 영입한다는 계획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멀비 감독은 '지금 현재 팀 상황에서 볼트가 전방 공격진에 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볼트의 입지에 관해 어떤 확답도 할 수 없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스페인의 세계적인 축구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우사인 볼트에게 공격수보다는 수비수가 더 나을 것이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볼트가 공간만 있다면 아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볼트는 역습을 열심히 하고 공수전환이 빠른 팀에 확실히 어울릴 선수'라고 평했다.

'폭풍 같은 질주와 유연한 드리블에 이은 환상적인 왼발 슈팅' 지구촌 축구팬은 이 같은 우사인 볼트의 축구 기사를 곧 읽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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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트, 축구선수로 곧 데뷔 “과연 성공할까?”
    • 입력 2018-10-22 18:43:52
    취재K
초등학교 시절 단거리에 두각, 크리켓과 축구에 더 흥미

이 소년은 1986년 8월 21일 자메이카의 작은 마을 트레라우니(Trelawny)에서 3남매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낙천적이고 운동을 정말 좋아하던 소년은 초등학교 시절 이미 제일 잘 달리는 선수였지만, 육상보다 크리켓이나 축구를 더 좋아했다.

이후 육상 명문고를 거쳐 자메이카 킹스턴 기술대학에 들어가 본격적인 단거리 훈련을 받게 되고,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 단거리를 휩쓰는 세계적인 선수가 된다.

키 196cm에 몸무게 96kg의 거구로 트랙 위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그는 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부상으로 은퇴한 뒤, 마침내 오랫동안 미루던 축구 선수의 꿈을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바로 우사인 볼트의 이야기이다.

호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우사인 볼트에 입단 계약 제안

우사인 볼트는 과연 축구선수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세계 축구팬들은 우사인 볼트가 트랙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곧 보게 될 듯하다. 우사인 볼트에게 입단 계약을 제안한 팀은 호주의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구단. 우사인 볼트는 지난 8월부터 이 팀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훈련하면서 축구선수가 될 가능성을 점검받아 왔다.

볼트는 지난 12일 열린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연습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축구 선수로서 가능성을 열었다. 단거리 선수 출신 다운 빠른 스피드와 왼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낸 볼트는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동영상 보러 가기] https://www.facebook.com/CCMariners/videos/416627168869437/?t=15 (우사인 볼트 SNS)

마이크 멀비 감독, 볼트 영입 계획에 회의적

하지만 볼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의 마이크 멀비 감독은 구단이 볼트를 영입한다는 계획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멀비 감독은 '지금 현재 팀 상황에서 볼트가 전방 공격진에 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볼트의 입지에 관해 어떤 확답도 할 수 없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스페인의 세계적인 축구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우사인 볼트에게 공격수보다는 수비수가 더 나을 것이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볼트가 공간만 있다면 아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볼트는 역습을 열심히 하고 공수전환이 빠른 팀에 확실히 어울릴 선수'라고 평했다.

'폭풍 같은 질주와 유연한 드리블에 이은 환상적인 왼발 슈팅' 지구촌 축구팬은 이 같은 우사인 볼트의 축구 기사를 곧 읽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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