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조명래 후보, 장남에 아파트 불법증여·은폐 의혹”

입력 2018.10.22 (19:15) 수정 2018.10.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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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오늘(22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유학중인 장남에게 아파트를 불법 증여한 정황이 있음에도 '고지 거부'를 핑계로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 의원은 법무부에서 받은 조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등기부등본 자료를 분석해, 조 후보자의 장남이 만 21세로 영국 유학 중이던 2004년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강변아파트 한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 측은 조 후보자의 가족 중 유일하게 장남만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내역에 대해 '고지 거부'를 하고 있다면서, 과거 조 후보자의 장남이 아파트를 보유했던 사실이 법무부 제출 자료로 처음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조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의 주민등록초본상에도 기재돼 있지 않았으며, 매수한 지 1년 만인 2005년 3월에 되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재산 증식을 위해 장남 명의를 빌려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매매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005년 당시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8천만 원대이고, 실거래가는 1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측은 "장남 명의로 아파트를 사고 판 사실은 인정한다"면서 "자세한 내용과 입장은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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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0-22 19:43:47
    정치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오늘(22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유학중인 장남에게 아파트를 불법 증여한 정황이 있음에도 '고지 거부'를 핑계로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 의원은 법무부에서 받은 조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등기부등본 자료를 분석해, 조 후보자의 장남이 만 21세로 영국 유학 중이던 2004년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강변아파트 한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 측은 조 후보자의 가족 중 유일하게 장남만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내역에 대해 '고지 거부'를 하고 있다면서, 과거 조 후보자의 장남이 아파트를 보유했던 사실이 법무부 제출 자료로 처음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조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의 주민등록초본상에도 기재돼 있지 않았으며, 매수한 지 1년 만인 2005년 3월에 되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재산 증식을 위해 장남 명의를 빌려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매매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005년 당시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8천만 원대이고, 실거래가는 1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측은 "장남 명의로 아파트를 사고 판 사실은 인정한다"면서 "자세한 내용과 입장은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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