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사 친인척조사 못믿겠다”…박원순 “잘못된 일 책임질것”

입력 2018.10.22 (19:38) 수정 2018.10.22 (19: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규직 전환 '특혜' 논란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조사 결과 자체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야 3당의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 전환 관련해 숨길 일이 하나도 없고, 정말 잘못된 일이 있었다면 무엇이든 책임질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처신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박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친인척 조사는 개개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전체 139개 부서에 가운데 137개 부서가 응답한 결과로, 2개 부서 인원 39명을 제외하고 응답율이 99.8%라는 공사의 답변은 부서 단위 응답이지 전 직원 응답은 아니라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또 서울교통공사 현직 1급 간부인 김모 처장의 아들은 무기계약직으로 들어왔다가 정규직 전환됐지만 가족 현황 조사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아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108명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직원들 관심도가 높은 휴대전화 선호 기종 설문조사도 응답률이 50%에 불과하다는데 친인척 관계 조사 응답률 99.8%는 말이 안 된다"며 "노조가 가족 재직 현황 조사에 극렬히 반대했다는데, 노조 집행부 60∼70명만 빼도 응답률 99.8%가 안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정규직 전환 과정 자체에 잘못된 일이 없다고 밝혔고, 박 시장은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 전환 관련 숨길 일이 하나도 없고 정말 잘못된 일 있으면 무엇이든 책임질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부부가 한 부서에 근무하는 일을 막는 등 인사에 참고하기 위해 지난 3월 직원 1만7천84명의 '가족 재직 현황'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99.8%인 1만 7천45명이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사내에 친인척을 둔 직원은 11.2%인 1천912명이며, 올해 3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직원 1천285명 중 사내 친인척이 있는 경우는 108명이라고 공사는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통공사 친인척조사 못믿겠다”…박원순 “잘못된 일 책임질것”
    • 입력 2018-10-22 19:38:15
    • 수정2018-10-22 19:42:46
    사회
정규직 전환 '특혜' 논란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조사 결과 자체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야 3당의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 전환 관련해 숨길 일이 하나도 없고, 정말 잘못된 일이 있었다면 무엇이든 책임질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처신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박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친인척 조사는 개개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전체 139개 부서에 가운데 137개 부서가 응답한 결과로, 2개 부서 인원 39명을 제외하고 응답율이 99.8%라는 공사의 답변은 부서 단위 응답이지 전 직원 응답은 아니라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또 서울교통공사 현직 1급 간부인 김모 처장의 아들은 무기계약직으로 들어왔다가 정규직 전환됐지만 가족 현황 조사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아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108명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직원들 관심도가 높은 휴대전화 선호 기종 설문조사도 응답률이 50%에 불과하다는데 친인척 관계 조사 응답률 99.8%는 말이 안 된다"며 "노조가 가족 재직 현황 조사에 극렬히 반대했다는데, 노조 집행부 60∼70명만 빼도 응답률 99.8%가 안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정규직 전환 과정 자체에 잘못된 일이 없다고 밝혔고, 박 시장은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 전환 관련 숨길 일이 하나도 없고 정말 잘못된 일 있으면 무엇이든 책임질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부부가 한 부서에 근무하는 일을 막는 등 인사에 참고하기 위해 지난 3월 직원 1만7천84명의 '가족 재직 현황'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99.8%인 1만 7천45명이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사내에 친인척을 둔 직원은 11.2%인 1천912명이며, 올해 3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직원 1천285명 중 사내 친인척이 있는 경우는 108명이라고 공사는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