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문제 해결에 국제적인 관심 절실”…미얀마 활동가의 호소

입력 2018.10.22 (20:55) 수정 2018.10.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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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출신 활동가 마웅 자니가 로힝야 집단 학살 사건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참여연대와 민변 국제연대위원회 등 13개 시민단체가 모인 '로힝야와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모임'은 오늘(22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로힝야족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활동가 마웅 자니를 초청해 로힝야족의 실태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마웅 자니는 '미얀마는 유엔 집단살해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CPPCG) 가입국이지만 집단학살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금 미얀마에선 400여 개의 로힝야족 마을들이 방화 되고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총에 맞아 죽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1798년 영국 동인도회사의 보고서에서부터 로힝야족은 이슬람교를 믿고 자신들만의 언어를 쓰는 소수민족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아웅산 수치를 포함한 사회 지도층은 로힝야족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종족이라면서 집단학살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웅 자니는 "불교가 주류인 미얀마 여론은 현재의 로힝야족 문제에 무관심해 로힝야족 집단 학살과 대량난민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특히 한국 기업들은 미얀마 군부의 무기 생산을 지원하는 등 간접적으로 집단학살에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국민들은 한국이 집단학살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고 한국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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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2 20:55:52
    • 수정2018-10-22 20:57:02
    사회
미얀마 출신 활동가 마웅 자니가 로힝야 집단 학살 사건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참여연대와 민변 국제연대위원회 등 13개 시민단체가 모인 '로힝야와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모임'은 오늘(22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로힝야족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활동가 마웅 자니를 초청해 로힝야족의 실태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마웅 자니는 '미얀마는 유엔 집단살해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CPPCG) 가입국이지만 집단학살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금 미얀마에선 400여 개의 로힝야족 마을들이 방화 되고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총에 맞아 죽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1798년 영국 동인도회사의 보고서에서부터 로힝야족은 이슬람교를 믿고 자신들만의 언어를 쓰는 소수민족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아웅산 수치를 포함한 사회 지도층은 로힝야족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종족이라면서 집단학살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웅 자니는 "불교가 주류인 미얀마 여론은 현재의 로힝야족 문제에 무관심해 로힝야족 집단 학살과 대량난민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특히 한국 기업들은 미얀마 군부의 무기 생산을 지원하는 등 간접적으로 집단학살에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국민들은 한국이 집단학살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고 한국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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