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성매매...단속은 '제자리'

입력 2018.10.22 (21:34) 수정 2018.10.2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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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제주에서도
SNS를 통한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경찰의 단속은
진화하는 성매매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SNS 검색창에
'제주 출장업소'를 검색하니
성매매 광고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몇 분 간격으로 게재된 글에는
과도한 노출의 여성 사진이 실렸고,

성매매 알선 연락처나
메신저 아이디,
사이트 주소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광고에 나온 사이트에 접속하자
성매매 여성 프로필과 금액
이용 후기까지 있습니다.

온라인 성매매 업체에 연락했다
돈만 뜯기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SNS성매매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SNS)즉석만남 광고를 보고 들어가서 접속을 했어요. 회원가입비로 45만 원을 내고 가입을 했어요. 사기라는 걸 당하고 나서는...후회를 많이 했고요"

이처럼 온라인 성매매가
확산되고 있지만
경찰 단속은
유흥업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2016년과 지난해
경찰이 도내에서 적발한 성매매 사례는
300건이 넘지만
이 가운데 온라인 성매매는
15건으로 5%에 못 미칩니다.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중 10곳에
성매매 단속과 수사를 전담할
풍속수사팀이 있지만,
제주는 전담팀이 없어
온라인 성매매 단속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송영심/제주여성인권연대 현장상담센터 해냄 소장[인터뷰]
"성매매 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해서, 또 성매매 수사를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수사와 단속, 보호가 하나 될 수 있는 전문 수사팀이 있어야 한다."

갈수록 진화하는 성매매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경찰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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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성매매...단속은 '제자리'
    • 입력 2018-10-22 21:34:26
    • 수정2018-10-22 23:23:33
    뉴스9(제주)
[앵커멘트] 최근 제주에서도 SNS를 통한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경찰의 단속은 진화하는 성매매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SNS 검색창에 '제주 출장업소'를 검색하니 성매매 광고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몇 분 간격으로 게재된 글에는 과도한 노출의 여성 사진이 실렸고, 성매매 알선 연락처나 메신저 아이디, 사이트 주소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광고에 나온 사이트에 접속하자 성매매 여성 프로필과 금액 이용 후기까지 있습니다. 온라인 성매매 업체에 연락했다 돈만 뜯기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SNS성매매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SNS)즉석만남 광고를 보고 들어가서 접속을 했어요. 회원가입비로 45만 원을 내고 가입을 했어요. 사기라는 걸 당하고 나서는...후회를 많이 했고요" 이처럼 온라인 성매매가 확산되고 있지만 경찰 단속은 유흥업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2016년과 지난해 경찰이 도내에서 적발한 성매매 사례는 300건이 넘지만 이 가운데 온라인 성매매는 15건으로 5%에 못 미칩니다.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중 10곳에 성매매 단속과 수사를 전담할 풍속수사팀이 있지만, 제주는 전담팀이 없어 온라인 성매매 단속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송영심/제주여성인권연대 현장상담센터 해냄 소장[인터뷰] "성매매 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해서, 또 성매매 수사를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수사와 단속, 보호가 하나 될 수 있는 전문 수사팀이 있어야 한다." 갈수록 진화하는 성매매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경찰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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