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이메일 해킹…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

입력 2018.10.22 (21:35) 수정 2018.10.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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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지사가 자신이 쓰던 이메일의 비밀번호가 몰래 변경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조 신분증까지 동원돼 해킹 정황이 뚜렷한데, 이 지사측은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본인 이메일에 접속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8월 31일 누군가 접속해 몰래 비밀번호를 바꾼 겁니다.

해커가 이 지사 메일함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겁니다.

뿐만 아니라 이 메일을 이용해 또 다른 포털사이트의 이 지사 메일 비밀번호 변경도 시도했습니다.

이 지사 신상을 이용한 위조 운전면허증도 제출됐습니다.

다행히 이 사이트는 신분증 위조를 의심해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하지 않았습니다.

종종 터지는 개인 정보 유출, 이에 따른 불특정 다수를 노린 해킹일 수도 있지만

위조 신분증까지 동원된 건 이례적입니다.

게다가 해킹된 메일은 업무용이 아니라 이 지사가 사적으로 사용하던 거라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과 이른바 혜경궁 김 씨 트위터를 둘러싼 논란 그리고 여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까지.

여러 사안을 놓고 공방의 중심에 서 있는 이 지사 측은 혹시 의도를 가진 조직적 해킹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용/경기도 대변인 :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이재명 지사에 대한 음해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신분증을 위조할 정도의 정황이 뚜렷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상당히 지금 위중한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지사 측은 포털사이트에서 받은 답변 내용 등을 첨부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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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지사 이메일 해킹…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
    • 입력 2018-10-22 21:41:36
    • 수정2018-10-22 21:49:06
    뉴스9(경인)
[앵커]

이재명 지사가 자신이 쓰던 이메일의 비밀번호가 몰래 변경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조 신분증까지 동원돼 해킹 정황이 뚜렷한데, 이 지사측은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본인 이메일에 접속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8월 31일 누군가 접속해 몰래 비밀번호를 바꾼 겁니다.

해커가 이 지사 메일함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겁니다.

뿐만 아니라 이 메일을 이용해 또 다른 포털사이트의 이 지사 메일 비밀번호 변경도 시도했습니다.

이 지사 신상을 이용한 위조 운전면허증도 제출됐습니다.

다행히 이 사이트는 신분증 위조를 의심해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하지 않았습니다.

종종 터지는 개인 정보 유출, 이에 따른 불특정 다수를 노린 해킹일 수도 있지만

위조 신분증까지 동원된 건 이례적입니다.

게다가 해킹된 메일은 업무용이 아니라 이 지사가 사적으로 사용하던 거라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과 이른바 혜경궁 김 씨 트위터를 둘러싼 논란 그리고 여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까지.

여러 사안을 놓고 공방의 중심에 서 있는 이 지사 측은 혹시 의도를 가진 조직적 해킹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용/경기도 대변인 :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이재명 지사에 대한 음해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신분증을 위조할 정도의 정황이 뚜렷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상당히 지금 위중한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지사 측은 포털사이트에서 받은 답변 내용 등을 첨부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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