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앞둔 논에 누가 '쇠말뚝'을?...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8.10.22 (21:52)
수정 2018.10.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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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농촌 마을에서는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추수 작업이 한창인데요,
원주 문막에서는
누렇게 익은 벼 사이에
누군가 몰래 쇠말뚝을 박아
추수용 농기계가 여러 차례 망가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차례 수확을 거친
원주 문막의 한 논입니다.
군데군데 들쑥날쑥,
고르지 못한 모습입니다.
농기계로 추수를 하던 중에
난데없이 쇠말뚝과 부딪쳐
기계가 고장 난 탓입니다.
이곳에서 36년 동안
벼농사를 지어오면서 처음 겪는 일입니다.
김운섭 / '쇠말뚝' 피해자
"(속도가 나는 부분에) 박아놓기 때문에 안에 그 칼날은 기본이고요. 그 안에 축의 기어 박스 이런 게 망가지니까요, 수리비가 한번에 140(만 원)씩 들어가고요."
쇠말뚝 충돌사고는
한 차례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리하고, 다시 추수를 하면
누군가 벼 속에 숨겨 박아놓은 쇠말뚝에
부딪히기를 반복했습니다.
이현기 기자/
쇠말뚝에 빈번히 날이나 축이 나가면서, 피해자는 8차례에 걸쳐 수리를 받아야 했습니다.
쇠말뚝이 발견된 곳은
김 씨의 논뿐만이 아닙니다.
주변 논 5곳에서
모두 13개의 쇠말뚝이 확인됐습니다.
모두 김 씨가
농기계로 추수를 돕고 있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앙심을 품고
쇠말뚝을 심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주변 확인해가지고 이제 다 확보해서 좀 확인해보고 분석해보고 해야죠."
수확의 즐거움이 넘쳐야 할
가을 들녘이 때아닌
쇠말뚝 사건 때문에 술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요즘 농촌 마을에서는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추수 작업이 한창인데요,
원주 문막에서는
누렇게 익은 벼 사이에
누군가 몰래 쇠말뚝을 박아
추수용 농기계가 여러 차례 망가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차례 수확을 거친
원주 문막의 한 논입니다.
군데군데 들쑥날쑥,
고르지 못한 모습입니다.
농기계로 추수를 하던 중에
난데없이 쇠말뚝과 부딪쳐
기계가 고장 난 탓입니다.
이곳에서 36년 동안
벼농사를 지어오면서 처음 겪는 일입니다.
김운섭 / '쇠말뚝' 피해자
"(속도가 나는 부분에) 박아놓기 때문에 안에 그 칼날은 기본이고요. 그 안에 축의 기어 박스 이런 게 망가지니까요, 수리비가 한번에 140(만 원)씩 들어가고요."
쇠말뚝 충돌사고는
한 차례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리하고, 다시 추수를 하면
누군가 벼 속에 숨겨 박아놓은 쇠말뚝에
부딪히기를 반복했습니다.
이현기 기자/
쇠말뚝에 빈번히 날이나 축이 나가면서, 피해자는 8차례에 걸쳐 수리를 받아야 했습니다.
쇠말뚝이 발견된 곳은
김 씨의 논뿐만이 아닙니다.
주변 논 5곳에서
모두 13개의 쇠말뚝이 확인됐습니다.
모두 김 씨가
농기계로 추수를 돕고 있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앙심을 품고
쇠말뚝을 심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주변 확인해가지고 이제 다 확보해서 좀 확인해보고 분석해보고 해야죠."
수확의 즐거움이 넘쳐야 할
가을 들녘이 때아닌
쇠말뚝 사건 때문에 술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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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확 앞둔 논에 누가 '쇠말뚝'을?...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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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0-22 23:46:30
[앵커멘트]
요즘 농촌 마을에서는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추수 작업이 한창인데요,
원주 문막에서는
누렇게 익은 벼 사이에
누군가 몰래 쇠말뚝을 박아
추수용 농기계가 여러 차례 망가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차례 수확을 거친
원주 문막의 한 논입니다.
군데군데 들쑥날쑥,
고르지 못한 모습입니다.
농기계로 추수를 하던 중에
난데없이 쇠말뚝과 부딪쳐
기계가 고장 난 탓입니다.
이곳에서 36년 동안
벼농사를 지어오면서 처음 겪는 일입니다.
김운섭 / '쇠말뚝' 피해자
"(속도가 나는 부분에) 박아놓기 때문에 안에 그 칼날은 기본이고요. 그 안에 축의 기어 박스 이런 게 망가지니까요, 수리비가 한번에 140(만 원)씩 들어가고요."
쇠말뚝 충돌사고는
한 차례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리하고, 다시 추수를 하면
누군가 벼 속에 숨겨 박아놓은 쇠말뚝에
부딪히기를 반복했습니다.
이현기 기자/
쇠말뚝에 빈번히 날이나 축이 나가면서, 피해자는 8차례에 걸쳐 수리를 받아야 했습니다.
쇠말뚝이 발견된 곳은
김 씨의 논뿐만이 아닙니다.
주변 논 5곳에서
모두 13개의 쇠말뚝이 확인됐습니다.
모두 김 씨가
농기계로 추수를 돕고 있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앙심을 품고
쇠말뚝을 심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주변 확인해가지고 이제 다 확보해서 좀 확인해보고 분석해보고 해야죠."
수확의 즐거움이 넘쳐야 할
가을 들녘이 때아닌
쇠말뚝 사건 때문에 술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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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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