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로 돌아보는 '전라천년의 사람들'

입력 2018.10.22 (21:55) 수정 2018.10.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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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트>
전라도 정도 천년의 해,
그 역사를 만들어 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전시가 개막했습니다.

평소 접하기 힘든
전국 각지의 전라도 관련 국보와 보물 등
유물 2백여 점도 한데 모였습니다.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전라도 사람,

광주 신창동에서 출토된
기원전 1세기 여성의 실제 인골입니다.

영산강 유역에서 출토된 3세기에서 6세기 사이의 옹관들입니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전라도로 명명되기 이전의 이 땅의 흔적들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석조 삼존불과 좌,우 협시보살

X자형 의복으로 표현된 복고적 요소는
삼국시대 부활을 바라는
후백제의 열망으로 풀이됩니다.

[녹취]류승진 학예연구사
10세기 초에 백제의 부활을 꿈꾸었던 조직, 후백제의 견훤이 이끌었던 공동체, 그들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제작한 불상이 아닐까라고 추정을 하고 있는 것이죠.

보조국사 지눌은
전라도에 터를 잡아
불교개혁을 위한 결사운동을 일으켰고,

그의 신발, 송광사 중창에 관한
기록도 한데 모였습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전주 경기전의 관리였던
안의와 손홍록이 내장산으로 들고 피신한
조선왕조실록과 왕들의 어진,
밤을 새우며 그 곁을 지켰던
당직보고 기록도 흥미롭습니다.

[인터뷰]류승진 학예연구사
다양한 시대의 사람들이 이 전라도 땅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해왔구나라는 것을 느낌을 가져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진왜란부터 뿌리 내린
전라도의 의로움이
동학농민혁명군에서 독립군으로,
또 민주화운동으로 계승된 역사도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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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물로 돌아보는 '전라천년의 사람들'
    • 입력 2018-10-22 21:55:00
    • 수정2018-10-22 23:12:12
    뉴스9(광주)
<멘트> 전라도 정도 천년의 해, 그 역사를 만들어 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전시가 개막했습니다. 평소 접하기 힘든 전국 각지의 전라도 관련 국보와 보물 등 유물 2백여 점도 한데 모였습니다.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전라도 사람, 광주 신창동에서 출토된 기원전 1세기 여성의 실제 인골입니다. 영산강 유역에서 출토된 3세기에서 6세기 사이의 옹관들입니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전라도로 명명되기 이전의 이 땅의 흔적들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석조 삼존불과 좌,우 협시보살 X자형 의복으로 표현된 복고적 요소는 삼국시대 부활을 바라는 후백제의 열망으로 풀이됩니다. [녹취]류승진 학예연구사 10세기 초에 백제의 부활을 꿈꾸었던 조직, 후백제의 견훤이 이끌었던 공동체, 그들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제작한 불상이 아닐까라고 추정을 하고 있는 것이죠. 보조국사 지눌은 전라도에 터를 잡아 불교개혁을 위한 결사운동을 일으켰고, 그의 신발, 송광사 중창에 관한 기록도 한데 모였습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전주 경기전의 관리였던 안의와 손홍록이 내장산으로 들고 피신한 조선왕조실록과 왕들의 어진, 밤을 새우며 그 곁을 지켰던 당직보고 기록도 흥미롭습니다. [인터뷰]류승진 학예연구사 다양한 시대의 사람들이 이 전라도 땅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해왔구나라는 것을 느낌을 가져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진왜란부터 뿌리 내린 전라도의 의로움이 동학농민혁명군에서 독립군으로, 또 민주화운동으로 계승된 역사도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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