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섬 매입 놓고 도의회-소유회사 공방

입력 2018.10.2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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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재밋섬 건물 졸속 매입 논란이
오늘 행정사무감사에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사업자는
관련 내용을 반박하고
계약 불이행에 대한
소송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00억 원대 건물 매입 문제로
감사까지 받고 있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사업'

건물가치의 적정성 논란을 비롯해
계약금은 1원에 불과하지만
위약금은 20억 원에 달해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의원들은
건물 소유회사의 전직 대표를 불러
건물 가치를 따져 물었습니다.

이경용/문광위원장[녹취]
"이 건물을 매입하지 않으면
주상복합 건축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번에 박경훈 이사장 이야기 들어보니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김정훈/전 대표이사[녹취]
"해체 비용이 10억 가까이 들더라고요.
그걸 해서는 도저히 수익구조를 가져갈 수 없는 부분이고."

의원들은 해당 건물에 신탁이 걸려있어
소유권이 은행에 있기 때문에
매매 자격이 없는 상태라며,

계약이 무효인데다
법률 위반 소지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종태/문광위원[녹취]
"이건 원인 무효입니다.
원인 무효이고. 우리가 검토를 많이 했는데
굉장히 문제가 심각한 거에요."

현직 대표는
관련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전직 대표는 이번 계약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은행 담보신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도의원들이 오해하고 있다며
계약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이번 논란으로
가짜뉴스가 쏟아져 피해를 봤다며
도의원과 언론사 기자 등
5명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며

회사 운영 차질이 큰만큼
제주도와 도의회의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이재성/대표이사[녹취]
"불명예스러운 발언과
행정절차에 대한 해명이 없다면 본 사안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에 제소해서라도"

계약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소송 가능성도 내비쳐
재밋섬 건물 매입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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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밋섬 매입 놓고 도의회-소유회사 공방
    • 입력 2018-10-22 23:19:29
    뉴스9(제주)
[앵커멘트]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재밋섬 건물 졸속 매입 논란이 오늘 행정사무감사에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사업자는 관련 내용을 반박하고 계약 불이행에 대한 소송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00억 원대 건물 매입 문제로 감사까지 받고 있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사업' 건물가치의 적정성 논란을 비롯해 계약금은 1원에 불과하지만 위약금은 20억 원에 달해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의원들은 건물 소유회사의 전직 대표를 불러 건물 가치를 따져 물었습니다. 이경용/문광위원장[녹취] "이 건물을 매입하지 않으면 주상복합 건축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번에 박경훈 이사장 이야기 들어보니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김정훈/전 대표이사[녹취] "해체 비용이 10억 가까이 들더라고요. 그걸 해서는 도저히 수익구조를 가져갈 수 없는 부분이고." 의원들은 해당 건물에 신탁이 걸려있어 소유권이 은행에 있기 때문에 매매 자격이 없는 상태라며, 계약이 무효인데다 법률 위반 소지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종태/문광위원[녹취] "이건 원인 무효입니다. 원인 무효이고. 우리가 검토를 많이 했는데 굉장히 문제가 심각한 거에요." 현직 대표는 관련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전직 대표는 이번 계약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은행 담보신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도의원들이 오해하고 있다며 계약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이번 논란으로 가짜뉴스가 쏟아져 피해를 봤다며 도의원과 언론사 기자 등 5명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며 회사 운영 차질이 큰만큼 제주도와 도의회의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이재성/대표이사[녹취] "불명예스러운 발언과 행정절차에 대한 해명이 없다면 본 사안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에 제소해서라도" 계약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소송 가능성도 내비쳐 재밋섬 건물 매입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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