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영제"...자금조달 해명 미흡

입력 2018.10.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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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법원이 춘천시내버스 운영사인
대동대한운수의 회생안을 승인하면서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사실상 경영권을 쥐게 됐습니다.
협동조합은
오늘(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과정과 앞으로 계획 등을 밝혔지만
계약금과 중도금 30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남범수 기잡니다.

[리포트]
춘천 녹색시민협동조합은
외지 투기자금에서
춘천 시내버스를 지켜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민공영제로
운수노동자, 춘천시와도 협의하며
버스를 살려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수 자금조달에 대한
의구심은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계약금 7억 8천만 원과
중도금 22억 2천만 원이
어떤 자금인지를 밝히라는 요구에는
개인과 은행대출이라는 답변만
되풀이 했습니다.

허태수/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 이사장/어떤 분이 7억을 출자하겠다.출자는 안된다 그러니까 차입하자 그러니까 7억은 제 이름으로 차입한 겁니다.[인터뷰]

당초 인수대금이
65억 원에서 78억 원으로 늘면서
급하게 차입했다는 설명입니다.

춘천시가 48억 원에
차고지를 매입하기로 하면서
인수합병을 지원했다는 특혜 논란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양종천/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 부이사장/춘천시가 협동조합에 특혜를 줬다는 말을 저도 들었습니다. 협동조합이 춘천시에 특혜를 준 겁니다.>[인터뷰]

협동조합이 인수하지 않을 경우
춘천시가 막대한 비용을 치러야하는 데
이를 막았다는 겁니다.

운수 노동자들은
4대 보험료 체납과
퇴직적립금 부족분 55억 원 등
갚아야할 부채가 산더민데
버스회사가 제대로 운영될 지
의문을 던졌습니다.

황선재/민노총 대동운수 지회장/ 엄청난 채무를 자본하나 없이 시작하는 협동조합이 어떻게 그것을 감당해 낼 지 춘천시민과 노동자들의 의구심은 굉장이 큽니다.[인터뷰]

이런 가운데
협동조합의 인수작업은 본격화됩니다.

남범수 기자/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은 이번 주에 인수단을 구성해 대동대한운수에 대한 실사에 나서고 조합원도 모집합니다.
kbs뉴스 남범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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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공영제"...자금조달 해명 미흡
    • 입력 2018-10-22 23:27:54
    뉴스9(춘천)
[앵커멘트] 법원이 춘천시내버스 운영사인 대동대한운수의 회생안을 승인하면서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사실상 경영권을 쥐게 됐습니다. 협동조합은 오늘(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과정과 앞으로 계획 등을 밝혔지만 계약금과 중도금 30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남범수 기잡니다. [리포트] 춘천 녹색시민협동조합은 외지 투기자금에서 춘천 시내버스를 지켜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민공영제로 운수노동자, 춘천시와도 협의하며 버스를 살려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수 자금조달에 대한 의구심은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계약금 7억 8천만 원과 중도금 22억 2천만 원이 어떤 자금인지를 밝히라는 요구에는 개인과 은행대출이라는 답변만 되풀이 했습니다. 허태수/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 이사장/어떤 분이 7억을 출자하겠다.출자는 안된다 그러니까 차입하자 그러니까 7억은 제 이름으로 차입한 겁니다.[인터뷰] 당초 인수대금이 65억 원에서 78억 원으로 늘면서 급하게 차입했다는 설명입니다. 춘천시가 48억 원에 차고지를 매입하기로 하면서 인수합병을 지원했다는 특혜 논란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양종천/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 부이사장/춘천시가 협동조합에 특혜를 줬다는 말을 저도 들었습니다. 협동조합이 춘천시에 특혜를 준 겁니다.>[인터뷰] 협동조합이 인수하지 않을 경우 춘천시가 막대한 비용을 치러야하는 데 이를 막았다는 겁니다. 운수 노동자들은 4대 보험료 체납과 퇴직적립금 부족분 55억 원 등 갚아야할 부채가 산더민데 버스회사가 제대로 운영될 지 의문을 던졌습니다. 황선재/민노총 대동운수 지회장/ 엄청난 채무를 자본하나 없이 시작하는 협동조합이 어떻게 그것을 감당해 낼 지 춘천시민과 노동자들의 의구심은 굉장이 큽니다.[인터뷰] 이런 가운데 협동조합의 인수작업은 본격화됩니다. 남범수 기자/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은 이번 주에 인수단을 구성해 대동대한운수에 대한 실사에 나서고 조합원도 모집합니다. kbs뉴스 남범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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