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PC방 사건’ 경찰 첫 출동 30분 만에 발생…신고녹취록 공개
입력 2018.10.22 (23:46) 수정 2018.10.23 (07:09) 사회
이달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발생한 아르바이트생 흉기 살인사건은 경찰이 첫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가 돌아간 지 30분도 안돼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경찰청에서 입수한 당시 신고 녹취록를 보면 경찰에 처음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전 7시38분입니다.

신고자는 피의자 29살 김성수의 동생으로 김성수 아르바이트생인 신 씨가 자신에게 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록을 보면 김씨의 동생은 "아니, 일을 크게 키워"라며 시작해 "누가 지금 손님한테 욕하고 있어요. 게임하고 있었는데 이거 닦아달라고 손님이 얘기를 했더니 인상을 팍 쓰면서 말싸움이 붙었는데 욕설하고 이러니까…"라며 경찰 출동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7시43분 현장에 도착했고 경찰이 도착하기 직전인 42분에 신 씨도 신고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다툼을 말리고 곧바로 철수했지만 30분도 채 지나지 않은 8시13분쯤 시민 두명이 잇달아 다시 신고전화를 걸었습니다.

첫번째 시민은 "PC방인데 지금 싸움 났어요. 빨리요, 피나고"라며 전화를 걸어 "빨리 와주세요"라는 말을 네 번이나 반복했고 두번째 시민 역시 "지금 칼 들고 사람을 찌르고 있거든요. 저희는 지금 지나가다 봐서 바로 신고하는 거거든요. 지금 계속 찌르고 있으니까 빨리 와야돼요"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누가요?"라고 반문하자 신고자는 "빨리 오시면 돼요, 그냥"이라며 상황의 긴박함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의 신고전화를 받고 2분 만인 8시15분에 경찰이 현장에 다시 도착했지만, 이미 참변이 벌어진 뒤였습니다.

강 의원은 처음 현장에 도착했던 경찰이 자리를 뜨지 않았다면 30분 뒤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의원은 "경찰 출동에서 사망까지 30분 사이에 한 젊은이가 목숨을 잃는 참담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구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하는 안타까움에 국민들도 공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찰은 대응 매뉴얼을 다시 짜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PC방 사건’ 경찰 첫 출동 30분 만에 발생…신고녹취록 공개
    • 입력 2018-10-22 23:46:36
    • 수정2018-10-23 07:09:55
    사회
이달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발생한 아르바이트생 흉기 살인사건은 경찰이 첫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가 돌아간 지 30분도 안돼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경찰청에서 입수한 당시 신고 녹취록를 보면 경찰에 처음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전 7시38분입니다.

신고자는 피의자 29살 김성수의 동생으로 김성수 아르바이트생인 신 씨가 자신에게 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록을 보면 김씨의 동생은 "아니, 일을 크게 키워"라며 시작해 "누가 지금 손님한테 욕하고 있어요. 게임하고 있었는데 이거 닦아달라고 손님이 얘기를 했더니 인상을 팍 쓰면서 말싸움이 붙었는데 욕설하고 이러니까…"라며 경찰 출동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7시43분 현장에 도착했고 경찰이 도착하기 직전인 42분에 신 씨도 신고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다툼을 말리고 곧바로 철수했지만 30분도 채 지나지 않은 8시13분쯤 시민 두명이 잇달아 다시 신고전화를 걸었습니다.

첫번째 시민은 "PC방인데 지금 싸움 났어요. 빨리요, 피나고"라며 전화를 걸어 "빨리 와주세요"라는 말을 네 번이나 반복했고 두번째 시민 역시 "지금 칼 들고 사람을 찌르고 있거든요. 저희는 지금 지나가다 봐서 바로 신고하는 거거든요. 지금 계속 찌르고 있으니까 빨리 와야돼요"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누가요?"라고 반문하자 신고자는 "빨리 오시면 돼요, 그냥"이라며 상황의 긴박함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의 신고전화를 받고 2분 만인 8시15분에 경찰이 현장에 다시 도착했지만, 이미 참변이 벌어진 뒤였습니다.

강 의원은 처음 현장에 도착했던 경찰이 자리를 뜨지 않았다면 30분 뒤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의원은 "경찰 출동에서 사망까지 30분 사이에 한 젊은이가 목숨을 잃는 참담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구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하는 안타까움에 국민들도 공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찰은 대응 매뉴얼을 다시 짜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