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80%이상 2045년 사라질 위험 높다
입력 2018.10.22 (17:55)
수정 2018.10.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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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구 감소와 고령화 현상은 우리나라 전반적인 사회 문제이긴 합니다만, 어촌 지역에서는 각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어촌지역의 80% 이상이 2045년쯤 소멸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원인은 무엇이고 대안은 없는지,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여 년 전 부산 영도구 하리선착장, 150여 척에 이르는 어선들이 방파제 안에 빼곡히 정박해 있습니다.
어민들은 부지런히 어구를 손질하며 조업을 준비합니다.
지금은 어떨까.
배는 절반 이하인 70여 척 정도로 줄어들었고, 그나마 레저용 낚시배로 업종을 바꾼 배들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이덕용 /동삼2동 주민자치위원장
"환갑인데 제가 우리동네 젊은 사람입니다. 30~40대 사람들이 많아야 어업이 발전하고 그럴텐데..."
전국의 어촌 인구는 1967년 114만 명을 정점으로 지난해 말 12만 명까지 급격히 감소하며 어촌붕괴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45년이면 우리나라 어촌지역 읍면동의 80%이상이 소멸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65세 인구 대비 20~39세 여성 인구의 비율로 소멸지수를 나타내는데 0.2보다 작으면 소멸 고위험, 1보다 크면 소멸 비위험으로 분류됩니다.
지금 인구변화 추세대로라면 2015년 소멸고위혐 지역은 130여곳에서 2045년이면 340곳으로 늘고, 소멸 비위험은 54곳에서 한 곳도 남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거 여건과 교육 만족도가 낮아 인구가 줄고, 유입도 제한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황재희/한국해양수산개발원 지역발전연구센터 전문연구원
"삶의 질 만족도가 낮으니 떠나게 되고 공동화현상이 일어나고, 공공서비스가 악화됩니다. 그러면 또 사람들이 떠나고 경제활동 여건이 악화되는..."
대안은 없을까?
유럽 각국에서는 스마트 정책으로 악순환 끊기에 나섰습니다.
굴 생산지인 프랑스 브레타니에선 위성과 휴대전화를 이용, 어업인의 체계적인 생산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60여 명이 거주했던 스코틀랜드의 외딴 섬, 에익은 재생에너지 운영으로 섬 에너지의 95%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20년 만에 인구가 2배가까이 늘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기반기술인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하는 혁신적 스마트어촌 개념 도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김계애입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현상은 우리나라 전반적인 사회 문제이긴 합니다만, 어촌 지역에서는 각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어촌지역의 80% 이상이 2045년쯤 소멸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원인은 무엇이고 대안은 없는지,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여 년 전 부산 영도구 하리선착장, 150여 척에 이르는 어선들이 방파제 안에 빼곡히 정박해 있습니다.
어민들은 부지런히 어구를 손질하며 조업을 준비합니다.
지금은 어떨까.
배는 절반 이하인 70여 척 정도로 줄어들었고, 그나마 레저용 낚시배로 업종을 바꾼 배들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이덕용 /동삼2동 주민자치위원장
"환갑인데 제가 우리동네 젊은 사람입니다. 30~40대 사람들이 많아야 어업이 발전하고 그럴텐데..."
전국의 어촌 인구는 1967년 114만 명을 정점으로 지난해 말 12만 명까지 급격히 감소하며 어촌붕괴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45년이면 우리나라 어촌지역 읍면동의 80%이상이 소멸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65세 인구 대비 20~39세 여성 인구의 비율로 소멸지수를 나타내는데 0.2보다 작으면 소멸 고위험, 1보다 크면 소멸 비위험으로 분류됩니다.
지금 인구변화 추세대로라면 2015년 소멸고위혐 지역은 130여곳에서 2045년이면 340곳으로 늘고, 소멸 비위험은 54곳에서 한 곳도 남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거 여건과 교육 만족도가 낮아 인구가 줄고, 유입도 제한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황재희/한국해양수산개발원 지역발전연구센터 전문연구원
"삶의 질 만족도가 낮으니 떠나게 되고 공동화현상이 일어나고, 공공서비스가 악화됩니다. 그러면 또 사람들이 떠나고 경제활동 여건이 악화되는..."
대안은 없을까?
유럽 각국에서는 스마트 정책으로 악순환 끊기에 나섰습니다.
굴 생산지인 프랑스 브레타니에선 위성과 휴대전화를 이용, 어업인의 체계적인 생산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60여 명이 거주했던 스코틀랜드의 외딴 섬, 에익은 재생에너지 운영으로 섬 에너지의 95%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20년 만에 인구가 2배가까이 늘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기반기술인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하는 혁신적 스마트어촌 개념 도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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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촌 80%이상 2045년 사라질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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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23 03:52:10
- 수정2018-10-23 09: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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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와 고령화 현상은 우리나라 전반적인 사회 문제이긴 합니다만, 어촌 지역에서는 각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어촌지역의 80% 이상이 2045년쯤 소멸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원인은 무엇이고 대안은 없는지,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여 년 전 부산 영도구 하리선착장, 150여 척에 이르는 어선들이 방파제 안에 빼곡히 정박해 있습니다.
어민들은 부지런히 어구를 손질하며 조업을 준비합니다.
지금은 어떨까.
배는 절반 이하인 70여 척 정도로 줄어들었고, 그나마 레저용 낚시배로 업종을 바꾼 배들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이덕용 /동삼2동 주민자치위원장
"환갑인데 제가 우리동네 젊은 사람입니다. 30~40대 사람들이 많아야 어업이 발전하고 그럴텐데..."
전국의 어촌 인구는 1967년 114만 명을 정점으로 지난해 말 12만 명까지 급격히 감소하며 어촌붕괴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45년이면 우리나라 어촌지역 읍면동의 80%이상이 소멸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65세 인구 대비 20~39세 여성 인구의 비율로 소멸지수를 나타내는데 0.2보다 작으면 소멸 고위험, 1보다 크면 소멸 비위험으로 분류됩니다.
지금 인구변화 추세대로라면 2015년 소멸고위혐 지역은 130여곳에서 2045년이면 340곳으로 늘고, 소멸 비위험은 54곳에서 한 곳도 남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거 여건과 교육 만족도가 낮아 인구가 줄고, 유입도 제한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황재희/한국해양수산개발원 지역발전연구센터 전문연구원
"삶의 질 만족도가 낮으니 떠나게 되고 공동화현상이 일어나고, 공공서비스가 악화됩니다. 그러면 또 사람들이 떠나고 경제활동 여건이 악화되는..."
대안은 없을까?
유럽 각국에서는 스마트 정책으로 악순환 끊기에 나섰습니다.
굴 생산지인 프랑스 브레타니에선 위성과 휴대전화를 이용, 어업인의 체계적인 생산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60여 명이 거주했던 스코틀랜드의 외딴 섬, 에익은 재생에너지 운영으로 섬 에너지의 95%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20년 만에 인구가 2배가까이 늘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기반기술인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하는 혁신적 스마트어촌 개념 도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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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애 기자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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