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엊그제 일어난 택시강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는데 놀랍게도 유복한 집안의 10대 남녀 2명이었습니다.
자신들의 동거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고 하는 이들의 인명경시풍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17살 김 모군이 납치한 택시기사를 살해하는 장면을 태연하게 재연하고 있습니다.
⊙김 모군(피의자): 피해자 머리를 이렇게 해서 땅에 내리치고...
⊙기자: 김 군은 시신을 맨홀속에 버리는 끔찍한 장면까지도 무덤덤하게 해냅니다.
동갑내기 친구인 17살 김 모군과 윤 모양은 지난 8일 새벽 0시쯤 서울 이문동에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갑자기 택시강도로 돌변한 이들은 택시기사 58살 정 모씨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경기도 남양주로 차를 몰았습니다.
정 씨가 깨어나자 이들은 둔기로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했습니다.
⊙윤 모양(피의자): 죽을 줄은 몰랐어요.
⊙기자: 죽일 생각은 있었어요?
⊙윤 모양(피의자): 아니 없었다니까요.
⊙기자: 이들은 부모가 동거를 반대하자 고향인 전라고 광주에서 가출해 서울로 올라왔지만 숙식을 해결할 돈이 없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순간의 비뚤어진 충동을 누르지 못해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김 모군(피의자): 애인이 지금 인심도 하고 허리도 안 좋고 그렇거든요. 방이라도 한 칸 얻어 가지고 살려고 그랬어요.
⊙기자: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특히 중소기업체 임원과 대학교수 아버지를 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윤리의식과 공동체 의식의 상실 속에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풍조가 우리 사회에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자신들의 동거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고 하는 이들의 인명경시풍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17살 김 모군이 납치한 택시기사를 살해하는 장면을 태연하게 재연하고 있습니다.
⊙김 모군(피의자): 피해자 머리를 이렇게 해서 땅에 내리치고...
⊙기자: 김 군은 시신을 맨홀속에 버리는 끔찍한 장면까지도 무덤덤하게 해냅니다.
동갑내기 친구인 17살 김 모군과 윤 모양은 지난 8일 새벽 0시쯤 서울 이문동에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갑자기 택시강도로 돌변한 이들은 택시기사 58살 정 모씨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경기도 남양주로 차를 몰았습니다.
정 씨가 깨어나자 이들은 둔기로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했습니다.
⊙윤 모양(피의자): 죽을 줄은 몰랐어요.
⊙기자: 죽일 생각은 있었어요?
⊙윤 모양(피의자): 아니 없었다니까요.
⊙기자: 이들은 부모가 동거를 반대하자 고향인 전라고 광주에서 가출해 서울로 올라왔지만 숙식을 해결할 돈이 없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순간의 비뚤어진 충동을 누르지 못해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김 모군(피의자): 애인이 지금 인심도 하고 허리도 안 좋고 그렇거든요. 방이라도 한 칸 얻어 가지고 살려고 그랬어요.
⊙기자: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특히 중소기업체 임원과 대학교수 아버지를 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윤리의식과 공동체 의식의 상실 속에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풍조가 우리 사회에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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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인명경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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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2-10 06:00:00
⊙앵커: 엊그제 일어난 택시강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는데 놀랍게도 유복한 집안의 10대 남녀 2명이었습니다.
자신들의 동거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고 하는 이들의 인명경시풍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17살 김 모군이 납치한 택시기사를 살해하는 장면을 태연하게 재연하고 있습니다.
⊙김 모군(피의자): 피해자 머리를 이렇게 해서 땅에 내리치고...
⊙기자: 김 군은 시신을 맨홀속에 버리는 끔찍한 장면까지도 무덤덤하게 해냅니다.
동갑내기 친구인 17살 김 모군과 윤 모양은 지난 8일 새벽 0시쯤 서울 이문동에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갑자기 택시강도로 돌변한 이들은 택시기사 58살 정 모씨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경기도 남양주로 차를 몰았습니다.
정 씨가 깨어나자 이들은 둔기로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했습니다.
⊙윤 모양(피의자): 죽을 줄은 몰랐어요.
⊙기자: 죽일 생각은 있었어요?
⊙윤 모양(피의자): 아니 없었다니까요.
⊙기자: 이들은 부모가 동거를 반대하자 고향인 전라고 광주에서 가출해 서울로 올라왔지만 숙식을 해결할 돈이 없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순간의 비뚤어진 충동을 누르지 못해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김 모군(피의자): 애인이 지금 인심도 하고 허리도 안 좋고 그렇거든요. 방이라도 한 칸 얻어 가지고 살려고 그랬어요.
⊙기자: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특히 중소기업체 임원과 대학교수 아버지를 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윤리의식과 공동체 의식의 상실 속에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풍조가 우리 사회에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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